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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의 해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이어 美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4-01-09 09: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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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프랑스 영화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비영어권 작품상을 받았다.


8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미국 LA 베벌리힐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추락의 해부'는 작품상(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드라마 부문), 각본상, 비영어권 작품상 4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그중 각본상과 비영어권 작품상 2개 부문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영화를 연출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각본상이 발표되자 무대에 올라 "팬데믹의 늪에 빠져 이 프로젝트의 각본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공동 각본가이자 제 파트너인 아서 하라리와 아파트에 갇혀 '좋아, 재미는 있지만 과격하고 어두워서 아무도 이 영화를 보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길고, 계속 말만 하고, 커플이 싸우지만 저는 이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해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비영어권 작품상을 수상하며 배우들과 각본가, 제작자, 배급사 등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2관왕의 영예를 안으면서 아카데미 수상 확률을 높이고 있는 '추락의 해부'는 현재 전 세계 영화제 46개 부문 수상, 115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물론, 까이에 뒤 시네마, 버라이어티, 더 가디언 등 여러 매체로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로 뽑히며 높은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카메라 앞과 뒤에서 모두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영화"(AWFJ.org), "한 영화가 한 번에 여러 장르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의 예시"(Slate), "쥐스틴 트리에는 아무데도 가지 않는 길을 개척했다"(The New York Times) 등 언론과 평단의 극찬 또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2024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각본상, 비영어권 작품상을 수상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는 이달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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