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심진화 인스타그램[이승준 기자] 코미디언 심진화가 과거 '미녀삼총사'로 호흡 맞췄던 동기 코미디언 고(故) 김형은(1981~2007)을 추억하며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심진화는 자신의 SNS에 "20년, 형은이랑 찍은 사진보다 부모님과 찍은 사진이 더 많다"면서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 김형은의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오랜 시간 화목한 시간을 보낸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 곁에는 심진화 뿐만 아니라 데뷔 동기인 SBS 공채 7기 코미디언 김신영, 김기욱, 김재우 등도 함께였다.

심진화는 "착한 우리 동기들. 형은이 떠난 지 곧 17주기인데 그 동안 잊지 않고 가끔이라도 형은이 보러 가고, 부모님도 찾아뵙고, 모두 돈 모아서 형은이 납골당 관리비도 영구로 완납하고"면서 그간의 일화를 전했다.

이어 "어머니 떠나셨을 때도 많이 와서 3일 내내 함께하고 장례비도 같이 내고", "형은아 다 보고 있지. 다시 만나는 날 술 한잔 사라"라며 고인을 그리워하는 동료들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심진화는 최근 데뷔 20주년을 맞아 동기들과 출연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김기욱 사고 후 병실에서 동고동락하며 의지했던 일화, 아버지 병세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김신영에게 도움받은 일 등을 공개하며 동기들과의 끈끈한 우정을 전했다.

끝으로 심진화는 해당 방송에서 동기들에게 사랑을 더하며 "형은아, 너는 하늘에서 우리 아빠 챙겨. 나는 여기서 너희 아빠 잘 챙겼다가 나중에 가서 만나자. 함께해서 너무 좋았고 지금도 함께할 거라고 믿어. 보고 싶어"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김신영 또한 "우리 SBS 공채 7기가 사건 사고도 많고 사연도 많았다. 이 데뷔 20주년을 함께하고 있을 하늘에 있는 형은 언니도 꼭 누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 김형은은 2006년 12월 16일 '미녀삼총사'로 함께 활동하던 심진화, 장경희와 공연을 위해 강원도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이듬해 1월 10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