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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개가시나무’, 피부 건강 개선에 효과적”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4-04 19: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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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과학원, 개가시나무 추출물의 피부 생체리듬 조절 효능 확인
  • “개가시나무 연구 고도화 통해 우수 산림자원 개체수 증가에 일조”

개가시나무/국립산림과학원 제공[이승준 기자] 멸종위기종인 ‘개가시나무’의 가지와 잎이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자생 개가시나무의 피부개선 기능성 연구를 더욱 고도화해 우수 산림자원의 개체수가 늘어나는 데 일조하도록 하겠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개가시나무 추출물의 피부 생체리듬 조절 효능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산림기능성소재 연구진은 개가시나무의 잎, 가지, 과육, 종피의 추출물을 피부세포에 처리해 생체리듬의 영향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개가시나무 잎과 가지를 ‘에탄올’로 추출한 그룹이 생체리듬의 진폭을 향상시켜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지 추출물은 농도에 따라 효과적으로 생체리듬의 진폭을 강력하게 조절했다.

 

또한 피부의 생체리듬은 피부세포의 증.분화와 모세혈관 혈류 조절, 온도, 피지 생성과 수분 손실, 주름 형성 등의 생리활성이 밤과 낮에 패턴에 따라 나타난다. 이러한 생체리듬이 생활패턴 및 외부자극에 의해 교란이 일어나면 피부 건강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와 함께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산화 효능을 평가한 결과, 개가시나무 가지 에탄올 추출물이 항산화 효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개가시나무는 참나무과 상록성 큰키나무로 ‘멸종위기종 2등급’이다. 우리나라 제주도에 자생하며, 해발 350m 이하 낮은 지대에 암석 비율이 높고 토양 발달이 빈약한 지역에서 주로 생육한다. 열매(도토리)는 4월에 개화해 오는 11월에 성숙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최식원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멸종위기종인 국내 산림바이오자원을 보존 및 증식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했다”면서, “국내 자생 개가시나무의 피부개선 기능성 연구를 더욱 고도화해 우수 산림자원의 개체수가 늘어나는 데 일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목재공학회지(영문판)에 지난해 논문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올해 2월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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