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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뒤로 말려 치마를 올려 입은 얼레지꽃
  • 윤정숙 기자
  • 등록 2023-03-31 16: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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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숙 기자] 아침에는 꽃봉오리가 닫혀 있다가 햇볕이 들어오면 꽃잎이 많이 벌어지고 다시 오후가 가까워지면 꽃잎이 뒤로 말리는 얼레지는 보라색으로 피는 꽃이다.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높은 산과 반 그늘에 분포한다. 


얼레지의 개미 유충 냄새와 흡사한 검은색의 씨앗을 개미들이 자신들의 알인 줄 알고 옮겨 날라 씨의 발아를 돕는다. 봄에 피는 얼레지는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한 송이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리며, 꽃잎은 댓잎피침형이고 뒤로 말리지만 밑 부분 안쪽에 W자 모양의 어두운 자주색 무늬가 선명하다. 


가재무릇이라고도 하는 얼레지의 비늘줄기에는 녹말이 들어 있어 한때는 최고급 녹말 원료로 이용되기도 했는데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비늘줄기는 약용으로 사용하며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술을 담가서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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