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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업 체감경기↑...7개월 만에 상승세 전환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30 15: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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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우리나라 기업의 체감 경기 수준이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BSI 즉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달 모든 산업의 지수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상승한 72를 기록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 체감도를 조사한 수치로 지수가 100 아래인 경우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조선.자동차업 등 제조업의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제품가격 인상 기대 등이 반영되면서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을 보면 BSI가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한 70을 기록했고, 비제조업도 1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제조업을 세부적으로 보면, 반도체 설비 투자 수요 증가로 반도체 제조장비 납품이 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 부문이 9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기계장비와 1차 금속도 각각 13포인트, 15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8포인트, 부동산업이 6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건설공사 진행률이 증가하고, 토목공사 등의 신규수주도 늘어난 영향이다.


봄철 따뜻한 날씨로 여가활동 수요가 늘어나면서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14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모든 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 지수는 전 달보다 2포인트 오른 73을 기록했는데 제조업은 3포인트 상승해 69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75로 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반영한 3월 경제 심리지수(ESI)는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9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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