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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승 작가, 美 LA 빈센트프라이스아트뮤지엄에서 개인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30 06: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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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 이강승의 개인전이 오는 7월 2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빈센트프라이스아트뮤지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싱가포르 출신의 선구적 안무가 고추산(Goh Choo San, 1948~1987)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삶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한다.


2021년 한국의 갤러리현대에서 연 개인전 '잠시 찬란한'에서 고추산에 관한 드로잉과 영상 작품을 처음 발표한 작가는 이후 고추산의 삶과 활동을 연구 조사하고, 유족과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손의 심장(The Heart of A Hand)' 프로젝트를 발전시켜왔다.


고추산은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아시아, 유럽,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 1987년 39살 나이에 에이즈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1976년부터 1987년까지 워싱턴발레단(Washington Ballet)의 레지던트 안무가이자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아메리칸발레시어터(American Ballet Theater), 휴스턴발레단(Houston Balle), 조프리발레단(Joffrey Ballet) 등 미국의 중요 발레단과 활발하게 협업했지만, 그가 남긴 업적과 유산은 그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이강승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고추산과 생전에 인연을 맺은 중요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기념하는 동시에 고추산의 삶과 역사적 부재에 관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는 염소가죽(Goatskim parchment) 드로잉 시리즈에선 삼베에 금실로 수를 놓은 작품을 통해 개인과 집단의 비극 속에서 잊힌 기억과 보존된 기억을 되짚어 기린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싱글 채널 비디오 작품 '손의 심장'은 1981년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와 미하일 바리쉬니코프(Mikhail Baryshinikov)가 커미션한 고추산의 안무 를 바탕으로 고추산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그의 인생 역정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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