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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故 이우영 작가와 가족에게 돌려줘야”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28 05: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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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고(故) 이우영 작가가 저작권 법정 공방 도중 별세한 것과 관련해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가 검정고무신과 관련된 일체의 권한을 고인과 유가족에게 돌려주라고 촉구했다.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정고무신의 창작자이자 저작권자인 이우영 작가는 세상을 떠나기 전 직접 남긴 진술서에서 창작 이외에는 바보스러울 만치 어리석은 창작자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고, 검정고무신 작가 아빠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오늘 이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검정고무신 만화 속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다시 아빠 이우영 작가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다 하고자 한다.”면서, “이우영 작가님의 바람대로 우리 아이들은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세상에서 다시는 문화예술계에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화 ‘검정고무신’을 함께 그려온 고 이우영 작가의 동생 이우진 씨는 이 자리에서 “혼자서 싸우다가 아주 멀리 떠난 형에게 책임감 없다, 심약하다 말하기 전에 형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이우영 작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최악의 행위에 대해 유족들과 만화인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할 것과 ▲검정고무신과 관련된 일체의 권한을 유가족들에게 돌려주고, 모든 검정고무신 사업에서 물러날 것, ▲현재 진행 중인 2건의 민사소송을 모두 취하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이 건에 대해 엄중히 조사하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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