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짧은 기린 공연 모습/봉산문화회관 제공.[이승준 기자] 봉산문화회관이 올해 펼쳐지는 다양한 장르의 '2023 기획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봉산문화회관은 지난해부터 가온홀의 무대시스템 리모델링과 스페이스라온의 음향 및 객석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여기에 발맞춰 ▷봉포유 ▷소소스테이지 ▷봉산공연창작소 ▷우수공연 특별기획 등 총 8개 시리즈, 26회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했다.

가온홀 무대 시스템 리모델링이 끝나는 오는 8월에는 재개관 기념 공연, '뮤지컬 배우와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번엔 특히 최정상급 뮤지컬배우들과 18인조 팝스 오케스트라가 뮤지컬, OST, 가요 등 다채로운 무대를 함께 꾸민다. 봉산문화회관의 브랜드 공연 '봉포유'의 올해 주제는 '무브스테이지'로, ▷발레 ▷궁중무용 ▷현대무용 ▷국악 등의 무대가 예정돼있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지역 예술단체와 극장의 협력 기획프로그램인 문화가 있는 날 기획시리즈 '소소스테이지'는 다음 달부터 8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올해는 지오뮤직과의 협력으로 5개의 공연이 준비돼있다. 또 2023 창작공연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3개의 공연 예술 단체가 오는 6월 현대무용, 판소리, 연극을 각각 펼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우수공연시리즈'를 통해서는 총 3편의 공연, ▷아트 퍼포먼스 공연 '페인터즈' ▷어린이 뮤지컬 '목 짧은 기린 지피' ▷연극 '아버지와 살면'이 준비돼있다.

연극 '그녀가 산다' 모습/봉산문화회관 제공.봉산문화회관이 연 1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기획! 뮤지컬 YOU&IT'도 준비돼있다. 올해는 특히 문체부.예술경영지원센터 2023 공연유통협력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중극장 뮤지컬로 재제작한다. 이와 관련해 올해 초 영국의 스마트엔터테인먼트와 MOU를 체결해 영국 공연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봉산문화회관의 상주단체는 '창작플레이'로, 이들은 연극 '별이네 헤어살롱', '그녀가 산다', '아줌마가 달려간다' 등을 예고했다. 8월에는 연극체험 퍼블릭 프로그램인 '연극아 놀자'도 펼쳐진다.

7월 중순부터는 여름 휴가 컨셉의 '스크린 바캉스'도 진행된다. 이는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SAC ON SCREEN 공모를 신청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미스터리 퍼포먼스 'SNAP(스냅)'과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거리예술공연-2023 팝업스테이지'는 야외광장에서 총 3번의 팝업 스테이지▷댄스팀 아트지 ▷마임이스트 정호재 ▷국악그룹 나릿의 무대가 준비돼있다.

김현정 봉산문화회관장은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