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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그린플라스트큐', 연구자 임상에서 효능 확인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2-23 07: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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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오창 공장 전경/사진제공=GC녹십자[이승준 기자] GC녹십자는 자사의 국소 지혈제 ‘그린플라스트큐(Greenplast Q)’가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SD) 후 48시간 내 발생하는 급성 출혈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가 미국 소화기내과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그린플라스트큐는 혈장 유래 성분의 액체형 국소 지혈제로 국내 유통 제제 중 유일한 국내 제조 품목이다. GC녹십자 측은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2㎖와 4㎖ 제형이 있어 수술 및 시술 부위에 따라 용이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며 "약가도 경쟁품 대비 최대 43%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ESD는 위나 대장, 식도 내의 용종, 선종 등을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는 시술이다. 부작용으로 이후 출혈 발생이 흔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예측이 어렵고 대량 출혈이 생기는 경우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시술 시 충분한 출혈 예방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조수정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해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진행됐다. 위 종양 환자 중 위암 조직의 크기가 40㎜ 이상이거나 항혈소판제, 항응고제를 복용해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 환자 254명을 대상으로 종양 절제 및 일반적 지혈 후 그린플라스트큐를 도포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대해 시술 후 출혈 발생을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 연구였다.


연구 결과 시술 후 48시간 이내 출혈 발생 비율에 있어 대조군은 5.7%의 환자에서 출혈이 발생했으나 그린플라스트큐를 도포한 시험군은 0.8%의 환자에게서만 출혈이 발생 고위험군 환자에서 시술 후 48시간 이내 발생하는 출혈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함이 확인됐다.


조수정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암의 조기 발견으로 개복 수술보다 ESD가 늘고 있으나 항혈소판제 및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고위험군 환자들은 이후 지연 출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출혈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에서 전체 출혈률 차이는 없었지만 그린플라스트큐를 사용함으로써 48시간 내의 급성 출혈에 효과가 있었고, ESD 시술 후 과반이 48시간 내 출혈임을 고려하면 고위험군 시술 시 그린플라스트큐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 관계자도 “국가 암 검진 사업의 확장으로 위암 환자의 약 35% 정도가 ESD를 받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ESD 후 적극적인 추가 치료의 유용성을 확인하는 최초의 임상 연구로서 가치가 크고, ESD에서 출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린플라스트큐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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