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서울시가 학대 피해를 당한 장애 아동을 위한 전용 쉼터를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학대 피해를 당한 장애 아동을 긴급 보호하는 ‘학대 피해 장애 아동 쉼터’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연 쉼터는 장애 남성 아동을 긴급 보호하는 비공개 시설로, 기존 피해 장애인 쉼터와 달리 18살 미만의 장애 아동만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쉼터에서는 4명까지 생활할 수 있고, 피해 아동에 대한 긴급 보호와 개별 상담, 치료와 교육 지원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오는 3월에는 장애 여성 아동을 위한 학대 피해 장애 아동 쉼터도 개소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 피해가 발생해도 비장애 아동 또는 성인 장애인과 함께 보호했기 때문에 학대 피해를 당한 장애 아동의 특수한 상황에 맞는 전문적 보살핌을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이번 쉼터를 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