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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내정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2-03 23: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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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EY한영 제공[이승준 기자] 우리금융지주 새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내정됐다.


우리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3일 심사에 오른 2차 후보 4명 가운데 임 전 위원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후보 4명 가운데 3명이 내부 출신이었지만 유일하게 전직 관료인 임 전 위원장이 낙점됐다.


임 전 위원장은 앞으로 열릴 주주총회 의결을 통과하면 다음 달 말부터 새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임과 관련해 여러 가지 압박성 발언을 내놓았다.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1월 라임 펀드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압박했다.


손 회장이 연임을 포기한 뒤엔 지난주 금융위원장이 주인이 없는 주요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는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주 우리금융지주 노조는 "내부상황을 전혀 모르는 전문성 떨어지는 외부인사의 도전에 매우 우려를 표한다. 내부출신 인사를 내정해 관치 논란을 불식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이번 결정에 대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임 후보는 금융위원장 시절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사모펀드 규제를 대거 완화해 라임 등 각종 펀드의 대규모 환매중단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인수위에서 일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취임해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졌다.


임종룡 내정자는 우리금융그룹이 신뢰받는 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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