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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흥행에 멀티플렉스 3사도 특별관 매출 최고 기록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2-02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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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이 흥행하면서 대형 멀티플렉스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특별관도 최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


CJ CGV는 영화 '아바타 2'가 전 세계 특별관 상영을 통해 박스오피스 기준 총 8천 500만 달러(한화 약 1천46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022년 '탑건: 매버릭'이 6천만 달러(약 739억원)의 수익을 올린 이래 최대 규모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4DPLEX는 오감체험특별관 4DX,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 4DX와 스크린X가 합쳐진 4DX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특별관에 활용되는 실감형 기술은 독자 개발한 것으로 미국, 프랑스 등 많은 나라로 수출됐다.


4DX 특별관은 전 세계 69개국에서 787곳이, 스크린X 특별관은 38개국에서 355곳이 운영되고 있다.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도 월드타워를 비롯한 전국 12개 지점을 통틀어 개관 이래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새로 단장한 월드타워 수퍼플렉스의 경우 평균 65% 좌석점유율을 보이며 최고 입장객을 갈아치웠다.


메가박스에서는 전국 5개 지점에 있는 돌비 시네마관이 개관 이후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아바타 2' 개봉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돌비 시네마 관람객은 17만6천여 명으로, 약 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멀티플렉스 3사의 특별관 수익 상승은 '아바타 2'가 주는 영화적 재미를 즐기려는 관객이 특별관 관람을 선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바타 2'는 전작에 이어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낸 화려한 영상미, 실재감을 키운 전투 장면 등이 주목받으며 '특별관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CJ CGV에 따르면 '아바타2' 관객 100명 중 12명은 4DX 포맷으로, 5.1명은 스크린X 포맷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2회 이상 보는 N차 관람도 100명 중 5.6명(발권 기준 12.4%)으로 다른 영화보다 높게 나타났다.


CJ 4DPLEX 김종열 대표는 "'아바타'는 CJ 4DPLEX의 역사와 함께한 작품이고, '아바타: 물의 길'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해야 하는 이유를 일깨워 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2'는 이날 기준 글로벌 흥행수익 21억1천800만 달러(약 2조 6천억 원)를 거둬 역대 글로벌 흥행 4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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