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전라남도 보성군 문덕면에 위치한 대원사 입구의 시오리 벚꽃길은 한국 100대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었다. 이 길은 풍수로 보면 어머니 탯줄에 비유되며 대원사는 어머니 자궁에 해당된다. 대원사에는 우리민족의 뿌리인 단군왕검의 어머니이며 환웅천황의 황후이고 한민족의 어머니이신 웅녀황비를 모신 성모각이 있다. 

대원사는 1500년 역사를 지닌 백제의 고찰이면서 한민족의 뿌리를 찾는 민족의 성소이다. 대원사 일주문 앞의 빈터에 서출동류수의 물길을 끌어 단군왕검 눈(眼)모양의 연못을 만들고 '아사달 영지'라고 이름지었다. 입구에는 대원사 솟대 공원이 먼저 눈에 띄는데 이는 하늘과 땅을 자유롭게 왕래하는 솟대를 보면서 한민족의 역사와 뿌리를 생각하고 하늘로 솟아 오르는 한 마리 작은새에게 마음을 실어 보내 영원한 푸른 하늘과 하나되는 시간이 되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절 뒷편에는 보성 녹차의 시배지라는 푯말과 함께 녹차나무가 있으며, 국가중요농업 고차수 군락지가 있고, 근처에는 백민 미술관, 송재 서재필 생가 및 기념공원, 주암호반, 고인돌 공원, 티벳박물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