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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작가, 해외 영화제.비엔날레서 잇단 러브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1-27 17: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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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갤러리현대 제공[이승준 기자] 영상을 기반으로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김아영 작가가 제52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와 제15회 샤르자 비엔날레에 공식 초청받는 등 영화계와 미술계 양쪽에서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갤러리현대는 김아영 작가의 영상 작품 '딜리버리 댄서의 구'가 다음 달 5일까지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제52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The 52nd International Film Festival Rotterdam)에서 암모도 타이거 단편 경쟁 부문(Ammodo Tiger Shorts Competition)에 출품됐다고 27일 전했다.


이 부문은 영화와 현대미술의 경계에 놓인 1분에서 63분 사이의 실험적 작품을 소개하는 단편 경쟁 부문이다.


김아영의 작품 '딜리버리 댄서의 구'는 현지시각으로 28일과 29일, 그리고 다음 달 3일 세 차례 상영되고, 28일과 29일에는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된다.


김아영 작가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베를린의 아케데미 데어 쿤스테에서 열리는 '트랜스미디알레 2023: 모델, 지도, 픽션(transmediale 2023: a model, a map, a fiction)'에서 '부조리한 지도(Unconscionable Maps)'란 주제의 토크에 패널로 참석한다.


또 다음 달 7일부터 6월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방 샤르자에서 열리는 '제15회 샤르자 비엔날레: 현재에 대한 역사적인 사고(Sharjah Biennial 15: Thinking Historically in the Present)'에 참여한다.


김아영은 이 자리에서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전시에서 선보인 대표작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Porosity Valley 2: Tricksters’ Plot)'(2019), '크로싱(Crossings)'(2019), '플롯 다이어그램(Plot Daigram)'(2019), '판게아 요소들(Pangea Elements)'(2019)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공성 계곡' 연작은 2017년에 시작한 작가의 대표작으로, 물리적인 지층의 이동, 난민 정책이라는 현실적 문제, 데이터와 정보의 비물질적 이동 등 다면적인 '이주'의 양상들을 탐구한 작품이다.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2019)은 '이주' 문제를 둘러싼 가상의 내러티브를 더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SF적 상상력으로 심화한 영상 작품이다.


김아영 작가는 국내에서 시각디자인, 영국에서 사진과 순수 미술을 전공하고 주로 유럽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한국 근현대사, 지정학, 이송, 초국적 이동 등의 역사적 사실과 동시대의 첨예한 이슈를 방대한 조사를 통해 복합적인 내러티브로 재구성한 작업을 선보이면서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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