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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앞에는 큰 솥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만나게 되는 담양 추월산 보리암(보리사]
  • 윤정숙 기자
  • 등록 2023-01-27 10:26:27
  • 수정 2023-02-01 04: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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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숙 기자] 바위 꼭대기가 가까운 절벽에 자리한 전라남도 담양의 추월산에는 담양호가 내려다보이고 보기에도 아찔한 사다리를 이용해야만 오를 수 있는 보리암이 있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고려시대 때 국사 지눌이 지리산 상무주암에 있으면서 나무로 매를 만들어서 날려 보냈는데 그 매가 내려앉아 불좌복전임을 점지하여 절을 창건했다는 역사가 깊은 곳이다.


법당 앞에는 특이하게도 큰 솥이 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순창에 살았던 기생이 사람들을 동원하여 절 아래에 있는 굴까지는 운반하였으나 그 앞의 절벽 때문에 더 이상 옮길 수 없어 애를 태웠으나 이튿날 보니 불력으로 솥이 절에 옮겨져 있었다는 전설에 다시 고개 숙여 큰 솥을 들여다본다. 


보리암을 가기 위해 추월산의 험한 산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큰 동굴이 나타나는데 임진왜란 당시 마을 사람들의 피난처로 사용되었다고 하며,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부인 흥양 이씨가 순절한 곳이기도 하며 의병 전적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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