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금 기자] 이응노 생가 기념관에서의 ‘이응노 그리다’ 전시는 이응노의집 소장품 중 최근 3년간 소개되지 않은 작품을 중심으로 고암의 예술세계를 조망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응노 예술세계의 발자취를 따라 네 개의 관점에서 첫 장 ‘삶 그리다’, 다음 장 ‘그림 그리다’, 세 번째 ‘이응노의 집 그리다’, 마지막으로 ‘함께 그리다’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고암 이응노는 190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자연 속에서 자랐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고암은 남몰래 가벼운 마음으로 땅 위에, 담벼락 위에, 손가락으로 나뭇가지로 그리고 또 그렸다고 했다.
▲고향집. 1943. ▲어머니. 1943. 종이에 채색.
첫 장 ‘삶 그리다’는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치열했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적 사유가 녹아든 삶을 그려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기러기 떼. 1982년. ▲군상. 1987. 한지에 수묵담채.
다음 장 ‘그림 그리다’는 고암이 프랑스로 건너간 1958년 전과 후로 나누어 초기 풍경화부터 자유분방한 필치의 군상까지 그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세 번째장 ‘이응노의 집 그리다’는 2011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지난 10년간의 미술관 기록으로 고암을 볼 수 있다.
▲관람객의 소감
▲관람객의 소감
마지막 ‘함께 그리다’는 관람객의 전시 참여로 이응노 화백을 바라보며 감상하며 고암을 새롭게 그려볼 수 있다.
이곳에 온 한 관람객은 "모든 그림의 뿌리는 손끝이 아니라 마음"이라고 소감을 적었다.
▲고암 생가
생가기념관의 한 관계자는 "이응노 생가는 고암 화백의 고향집 작품을 보면 ㄱ자 모양으로 안채와 헛간채로 되어 있고 버드나무가 있는 것과 , 또 지역민 어르신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했고, 또한 용봉산의 바위암벽과 용솟은 양의 기운과 월백산의 음의 아름다운 기운이 품어 두산이 서로 비슷한 높이가 됐다는 유래도 있다"면서, "평화롭고 조용한 곳에 자리한 것을 복원했다."고 전했다.
▲고암 이응노 기념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은 2004년 이응노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건립 추진하여 홍성군 중계리 홍천마을에 2011년 개관 해 자리했다.
▲ 네 개의 전시실이 연결되다
생가기념관 관계자는 "전시 내부 공간은 1층 2층 3층의 계단이 아니라 산기슭의 오솔길처럼 사선으로 완만하게 서로 다른 네 개의 전시실이 연결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응노, 그리다' 전시회는 오는 3월 5일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