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순차적으로 우승을 이끌어 내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바둑 2년차 시흥 모아유치원에 재원중인 강민재 어린이와 시흥 능곡초 2학년에 재학중인 강민성 형제다. 두 어린이는 모두 바둑에 입문한지 1년차, 4년차 밖에 안 되는 아직은 바둑계의 새싹에 불과하다.
[이승준 기자] 대한바둑협회 주관의 학생바둑대회에서 바둑 새싹 형제가지난 강원도 태백에서 개최된 <</span>아시아평화 학생바둑대회>에서 모아유치원 강민재 어린이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거주하는 유치부 전체에서 전승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어린이는 이 대회가 처음 출전하는 대회였고 바둑에 입문한지는 채 1년이 안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강민재 어린이의 기개는 비단 본인에게만 머물러 있던 것은 아니다. 그 바로 1년전 그 형인 시흥 승지초(현, 능곡초) 강민성 어린이가 대한바둑협회 주관 <</span>학생랭킹전>에서 우승을 하면서 그 서막이 열렸다고 할 수 있다. 그 당시에도 우승 후보들을 강민성 어린이가 차례로 꺽으면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우승을 이끌어 냈던 것이다. 이렇게 두 형제가 각 부문에서 우승을 석권하면서 어린이 바둑업계에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민재 어린이에게 우승 소감을 물었더니 “혼자 노는 것 보다 형이랑 바둑하는게 좋아요”라고 대답했고, 강민성 어린이는 “그냥 바둑이 좋아요. 그리고 재밌어요”라고 짧은 대답을 했다.
이 두 어린이의 우승비결은 어린이 바둑 우승자를 수차례 이끌어낸 권민 원장의 오랜 남다른 교육 방식과 두 형제가 다른 동갑내기들이 집에서 하는 오락게임 대신 온라인 바둑을 두는 것이다.(사진참조)
두 어린이를 지도하고 있는 시흥능곡 영재바둑학원 권민 원장은 “강민성 학생은 처음 바둑에 임하는 자세를 봤을 때, 이창호 프로와 같은 성향의 느낌을 받아서 느낌이 남달랐고, 강민재 학생은 아직 한글도 잘 쓰지 못하는 유치원생이지만 전형적인 공격형 바둑을 하는 성향이라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된다”고 말하면서 기쁨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