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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OK 꺾고 3위 도약...'3연속 서브' 김지한 역전 발판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1-24 09: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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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이승준 기자] 남자 프로배구 3위 다툼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14승 9패에 승점 37을 쌓아 OK금융그룹(승점 37·12승 11패)을 제치고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두 팀의 승점은 같았지만, 승수에서 앞선 우리카드가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신영철 감독을 비롯해 김지한 등 선수 4명이 코로나19 격리에서 한꺼번에 돌아온 우리카드는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신영철 감독의 부재 속에서도 1위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을 잡아내면서 한껏 끌어올렸던 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경기 전까지 3위였던 OK금융그룹을 꺾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3위를 내준데다 올 시즌 우리카드와의 네 차례에서 모두 패해 타격이 더 컸다.


1.2세트는 블로킹 득점에서 승부가 갈렸다.


OK금융그룹이 1세트에서 블로킹 득점 9개, 2세트에선 우리카드가 블로킹 7개를 각각 뽑아내면서 한 세트씩 가져갔다.


3세트도 블로킹에서 갈렸는데, OK금융그룹이 가로막기 수에서 4대 1로 앞섰다.


분위기가 꺾인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4대 10까지 끌려가면서 승리를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김지한이 퀵 오픈에 이어 강력한 서브 에이스 3방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팀 전체 공격이 살아나면서 12대 12 동점을 만든 우리카드는 16-15에서 아가메즈의 퀵 오픈과 서브 득점, 김지한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5세트 결전에서도 김지한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김지한은 1대 1에서 오픈 공격, 블로킹으로 리드를 가져온 뒤 6대 2와 8대 2에서 잇달아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1대 3에서는 이날 4번째 서브 에이스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는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3득점 했다.


토종 공격수 나경복은 22점을 올리면서 V리그 남자부 역대 22번째로 3천 득점(3천18점)을 넘겼다. 토종 선수 중에서는 역대 16번째다.


이날 분위기를 바꾼 승리의 주역 '1999년생 토끼띠' 김지한은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2점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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