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80호 크기 ‘호박’이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약 76억 원에 낙찰돼 올해 국내 경매사 거래 작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거래된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작품 중에서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옥션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약 2년 반 만에 연 제33회 홍콩경매에서 낙찰률 65%, 낙찰총액 약 12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 작가 중에선 박성민의 대형 회화 작품이 최고 추정가를 넘어선 6천5백만 원에 낙찰됐고, 이배 작가의 '붓질'은 5천4백만 원에 시작해 한국과 홍콩의 동시 응찰로 1억 4천만 원에 낙찰됐다.
이 밖에 이우환의 150호 크기 ‘다이얼로그’는 13억 원, 이건용의 ‘무제(Untitled)’는 1억 2천만 원, 유영국의 '작품(Work)'은 4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