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한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우주경제 강국 실현을 위해 6대 정책 방향을 포함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에는 한국판 NASA(미 항공우주국)인 우주항공청 신설 계획도 포함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우주경제 비전'을 선포했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경남-전남-대전의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 구축과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 설립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우주항공청 설립을 특별법으로 추진해 내년 중에 개청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이 부대변인은 "올해 안에 특별법에 대한 입법예고를 거쳐 관계부처와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1분기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하고 2분기 의결과 하위 법령 정비, NASA 등과의 국제 공동연구 착수 등을 통해 내년 내에 우주항공청이 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통부 산하에 설치될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는 별도 조직으로, 전문가·프로그램 중심 임기제 공무원 조직으로 구성된다.

신속한 우주 개발 프로그램 수행을 위해 차관급인 항공청장에게 조직 구성 및 해체, 급여 책정 등에 있어 자율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 부대변인은 "우주경제라고 하면 먼 미래 이야기 같지만,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대.중.소기업 등 300여 개 기업이 새 우주경제 분야를 개척하고 수익을 창출했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되도록 주춧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