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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사찰 67] 고려대장경 출판본을 봉안한 장경도량 서달산 '달마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11-26 23:13:22
  • 수정 2024-04-02 03: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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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달마사는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 서달로 50-26(흑석동 산 60-29)에 있는 사찰로 고려대장경 출판본을 봉안한 장경도량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1931년 구성당 유심 스님이 창건하고, 만공 큰스님이 주석해 근대불교의 장을 열었던 사찰로, 서달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해방과 함께 요사채, 대웅전을 신축했고, 1962년 대한불교조계종 사찰로 등록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삼성각, 불로원, 다보탑, 영천, 석조관세음보살입상, 일주문 등을 조성했고, 1987년 대웅전을 중수해 현재에 이르렀다. 


1988년에는 당시 문화부(2008년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찰의 역사성과 불교의 근대화 업적을 인정받아 전통사찰로 지정됐다. 1999년부터 2008년 현재까지 고려대장경연구소의 이사장인 종림(宗林) 스님이 회주를 맡고 있다. 주지는 미명 스님이다.



주법당인 대웅전은 정면 3칸.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후기에 조성된 목조석가여래좌상과 아미타여래·약사여래의 삼세불을 주불로 봉안한다. 삼세불 주위로 금동관음보살입상과 석조지장보살좌상을 뒀고, 2002년 조성한 석가모니후불탱.관음탱.지장탱과 1972년 조성한 범종.법고가 있다.




2004년 4월 1일 달마사는 고려대장경연구소가 10년 간 전산화한 524종의 경전, 16만 2,516매의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 전산화본의 출판본을 봉안했다. 


국내 유일의 고려대장경 출판본을 보유함으로써 장경도량이 된 달마사는 사찰 본래의 수행.기도 기능과 부처님의 말씀인 대장경의 학술.연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대장경을 연구하는 학술행사와 불자들과 함께 대장경의 가르침을 나누는 문화행사 등도 진행한다.




전체적으로 ‘ㄱ’자 형태의 사찰은 대웅전, 삼성각, 불로원(강의와 수행을 위한 공간), 영천(용왕을 모신 샘) 등이 모여 있는 예배공간과 요사와 공양간이 자리한 생활공간으로 분리돼 있다. 








거북신앙이 깃든 천연암석 거북바위를 비롯해 마애불상.약사여래좌상.삼층석탑.오층석탑.다보탑 등의 석조물들이 서달산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요사채 뒤에는 구성당 유심스님의 부도, 대웅전 뒤에는 1970년대에 달마사 중창을 이끈 법능스님의 부도탑이 있다./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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