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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공연산책 208] 유라시아 셰익스피어극단 20주년기념공연, 남육현 번역.연출 '로미오와 줄리엣'
  • 박정기 자문위원
  • 등록 2022-10-28 16: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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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아트홀 1관에서 유라시아 셰익스피어극단 20주년기념공연,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김재남 번역, 남육현 번역 연출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관람했다.


남육현 교수는 서강 대학교 대학원과 셰익스피어의 본고장인 런던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유라시아 셰익스피어 극단을 창단해 셰익스피어 전체 작품을 공연할 목표로 <열두번째 밤>까지 24개의 작품을 공연했다. 88올림픽 예술축전 6개국 해외 공연 팀 책임연출하고, <열두 번째 밤>, <베로나의 두 신사>, <나스타샤>, <헛소동>,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사랑의 헛수고>, <맥베스> <리처드 2세>, <헨리4세 제1부>, <헨리4세 제2부>, <헨리5세>, <헨리6세 1,2,3부> <리처드3세> <존왕>, <아테네의 타이먼>, <에드워드 3세>, <햄릿>, <리어왕>, <오셀로>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열두번째 밤> 등 24개의 셰익스피어 작품을 연출 공연했다. 번역 작품으로는 <맥베스>, <고곤의 선물>, <위대한 신 브라운> 외에도 다수 작품이 있다.


역자 김재남 金在枏은 1922년 전남 영암 출생으로 1946년 경성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예과 동상대 전임강사, 대구사대 전임강사, 전북대 조교수, 동국대 교수, 한국셰익스피어학회 회장, 국제셰익스피어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로 1964년 개인 전역(全譯)으로 ≪셰익스피어 전집(전 5권)≫을 출간하였으며, 그 후 30년에 걸친 1995년에 이르기까지 셰익스피어 전집을 수정·보완 하였다. 1968년부터는 <셰익스피어 협회편>로부터 그의 주요작품 15편의 주석본(註釋本)이 출간되어 한국 셰익스피어 학계의 수준을 높이는 한편, 평생을 셰익스피어 연구에 바쳤다. 저서로는 ≪셰익스피어 전집(전 5권)≫(1964년), ≪신역 셰익스피어 전집(전 8권)≫(1971년), ≪삼정 셰익스피어 전집(전 1권)≫(1995년) 등이 있다.


무대는 중앙과 무대 좌우에 계단형태의 작은 무대를 설치하고, 천정에는 사각의 색색 무늬가 들어간 가리개를 가로로 설치하고 그 뒤에 조명을 달아 장면전환에 따라 켜졌다 꺼지고, 횃불을 들고 등장하는가 하면, 스모그를 작동시켜 무대을 안개로 뒤덮도록 연출된다. 출연진의 의상 하나 하나에 공을 들인 것이 눈에 띈다.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은 셰익스피어의 초기 희곡이다. 서로 원수인 가문에서 태어난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을 하게 되고 그들의 비극적인 죽음이 가문을 화해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대사와 극적 효과로 많은 칭송을 받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셰익스피어 당대에서부터 햄릿과 함께 가장 많이 공연되었으며 지금도 영화 뮤지컬 발레 등으로 여전히 공연되고 있다. 두 주인공은 젊은 연인의 전형으로 자리잡고 있는 작품이다.


내용은 원작을 따랐으나, 몬테규 가와 캐플릿 가의 오랜 적대행위와 양가 청년들의 싸움 등 그동안 영화나 연극에서 흥미롭게 연출된 것과는 달리,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에 비중을 두고 첫사랑과 열정적인 사랑을 주된 내용으로 해서 연출된다. 미모가 단연 돋보이는 나유미의 줄리엣과 김수빈의 유모 역할은 혼신의 열정을 다한 것이 객석에 전달되어 관갱의 갈채를 받는다.

 줄리엣 남유미


강희영 캐플릿, 이영 몬테규, 정영신 레이디 캐플릿 1, 은화신 레이디 캐플릿 2, 국호 공작 1, 남유미 줄리엣 1, 박서연 줄리엣 2, 박주리 수녀 알렉사, 김수빈 유모, 이정 로렌스 신부, 조윤혁 로미오, 고지혁 머큐쇼 패리스 백작, 김병직 공작 2, 강현준 밴볼리오, 방은영 까떼리나, 강동윤 하인 발사자, 김현우 티벌트, 최상원 약종상 경비병, 오민정 하인 2 경비병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과 감정설정은 물론 열정을 다한 연기는 관객을 완전히 극에 몰입시키는 역할을 해 역시 갈채를 받는다.


음악 박주리, 음향오퍼 오민정, 무대 강현준, 조명 고지혁, 조명오퍼 강동윤 등 스텝진의 기량이 극 분위기를 상승시켜, 유라시아 셰익스피어극단 20주년기념공연,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김재남 번역, 남육현 번역 연출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성공작으로탄생시켰다.


* 주요경력


황해도 금천생, 서울고 서울대미대, 서울대학교 총동문회 이사, 극작가/연출가/평론가, 한국희곡뮤지컬창작워크숍 대표, 한국문인협회 희곡분과 위원, 전 서초연극협회 회장,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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