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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103] 김계금을 추모한 서원 김해 '미양서원'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0-02 18:21:26
  • 수정 2022-10-03 0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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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미양서원은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조선후기 김계금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으로, 1832년(순조 32)에 향중 사림들이 단종에 대한 의리를 굳게 지킨 서강(西岡) 김계금(金係錦)을 향사키 위해 세운 서원이다.


1832년에 김계금을 기리기 위해 김해시 한림면 용덕리에 사당을 세우고 존향했다. 1868년(고종 5)에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됐다가 1990년에 후손들이 김계금의 묘소가 있는 현재의 위치에 서원을 복원했다. 용덕리 구지(舊址)에는 김계금의 후손인 김종대(金種大)가 1928년에 쓴 유허비가 세워져있다.



김계금의 본관은 김해(金海). 일명 김계면(金係綿). 호는 육일(六一).서강(西岡). 아버지는 김효분(金孝芬)이다.


1445년(세종 27)에 생원이 되고, 1454년(단종 2)에 식년 문과에 정과로 급제해 지평(持平).의성현령을 지냈다. 1455년(세조 1) 권지학유(權知學諭)가 됐고 원종공신(原從功臣) 2등에 책봉됐으나, 다음 해 사육신사건으로 많은 인물들이 화를 당하자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했다. 


세상 사람들이 생육신에 한 사람을 더할 만하다는 뜻으로 육일거사(六一居士)라 불렀다. 사후 그의 묘역에 그때까지 주변에 나지 않았던 고사리가 자라기 시작해, 무덤이 있는 고개 이름을 궐현(蕨峴)이라고 하고 서원 이름을 고사리 미(薇) 자를 넣은 미양서원(薇陽書院)이라고 했다.



서원 입구에 미양서원 복원 사적비가 있고 외삼문인 불이문(不貳門), 강당인 궐현재(蕨峴齋), 김계금의 일고책판(逸稿冊板)이 보관돼 있다. 이 책판은 그의 언행과 업적, 관련기록 등을 후손들이 모아서 편찬한 목판으로 1850년에 제작됐다. 표지를 포함해 총 26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2000년 1월 25일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1463년 겸지평으로 호패(號牌)의 규검(糾檢)을 위해 지방을 순행하도록 발탁됐다. 집현전권지학유를 지내 문장과 행의로 이름이 있었고, 죽은 뒤 사림에서 사당을 건립해 제향했다. 저서로는 '장릉사보(莊陵史補)' '강의제현록(講義諸賢錄)' '무오유현록(戊午遺賢錄)' '서강일고(西岡逸稿)' 등이 있다./사진-윤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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