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그동안 기부를 해와서 이런 행운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연금복권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수년간 사회에 기부해온 '기부 천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연금복권 720+ 124회차에서 1.2등 동시 당첨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당첨자는 동행복권과의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로또와 연금복권을 재미 삼아 구입해왔다"면서, "구입한 복권은 바로 당첨을 확인하는데 지난주 목요일에 당첨번호를 확인하니 1.2등에 당첨됐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낙첨을 크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지 평소와 (기분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2등에 동시에 당첨됐음에도 별 느낌이 없었다는 당첨자는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고 주기적으로 병원, 장학재단 등에 기부를 해와서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끝으로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할 계획이냐는 물음에 당첨자는 "일정 부분은 기부하고 나머지는 노후 생활비로 쓸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기부 천사'다운 대답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연금복권 1등 당첨금은 20년간 매월 700만 원씩, 2등 당첨금은 10년간 100만 원씩 연금 형식으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