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8일 기록적 폭우로 수도권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사흘 동안 휴가를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에 의하면 조 교육감은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연가를 내고 사흘 동안 휴가를 다녀왔다. 조 교육감이 휴가를 간 8일부터 수도권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려 반지하에 거주하던 초등생 1명이 숨지고 학교 등 교육기관 100여 곳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달 11일 휴가에서 복귀해 숨진 초등생 빈소를 조문하고, 학교 피해 현장 점검 등 관련 업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은 "이미 휴가를 떠난 상황에 많은 비가 내려 바로 대처할 수 없었다"면서, "초등생 사망 소식을 접하고 예정돼있던 휴가보다 이틀 먼저 복귀해 조문과 현장 점검 등을 진행했다"라고 해명했다.
폭우 피해가 발생한 이후 바로 복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개인 휴가 일정이라 복귀가 늦어진 정확한 이유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