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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랑과 윤리’ 출간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9-14 1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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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의식주만큼이나 사랑은 삶의 긍정과 좌절의 시간을 주면서 건강한 생활과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사랑은 고대국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변화를 거듭하면서 우리의 생활에 공존해오고 있다.


그리스신화의 다양한 신들의 사랑과 질투, 고대 철학자가 말하는 나와 타자와의 관계 설정법은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면서 사랑은 암흑기를 갖게 된다. 르네상스는 ‘다시 인간으로’를 외치면서 인간의 고유한 생각과 감정이 예술로 승화됐고, 다양한 작품 속에 사랑의 힘을 불어 넣기도 했다. 


이후 유럽의 궁정사회의 사랑에서 낭만적 사랑으로 진화하고, 산업화는 도시화와 자본주의적 사랑과 개인주의를 만들어 내면서 실용주의적 신자유주의 사랑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됐다.


첨단 산업은 생활에 많은 편리성을 가져왔고 가족과도 대화보다 SNS를 통한 소통이 보편화됐고, 같이 살면서 형성되는 정(情)보다는 따로 살고 가볍게 이어지는 단독가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오면서 혼자 지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 외롭고 지친 시대에 사랑은 더욱 절실해졌다. 관계의 시대에서 연결의 시대로 사람과 사람이 아닌 가상의 관계에 더 익숙해졌고, 그래서 사람 간의 사랑이 더 소중한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랑과 윤리'는 사랑을 큰 주제로 삼아 사회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사랑과 성의 이해, 나와 타인의 감정에 대한 이해와 윤리 등을 다룬다.


1부에서는 사랑이 무엇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1장에선 그리스 신화에서 근현대까지의 사랑을 살펴보고, 2장에서 낭만적 사랑의 시작과 발전한 현대의 사랑과 연애에 대해 알아본다. 3장에서는 고대철학자로 시작한 사랑의 연구에서 현대과학이 말하는 사랑의 탐구가 된다.


2부에서는 아름다운 사랑을 위한 이해와 노력을 위하면서 1장에서 성의 이해와 종류, 대학생의 연애 연구 등을 살펴보고 2장에서 사랑의 감정을 살펴서 긍정적, 부정적 감정의 차이와 멈추고 살펴봐야 할 감정과 벗어나기 위한 노력들을 알아본다. 또한 3장에서 나와 타자와의 연애 및 인간관계에 필요한 윤리와 도덕, 마음을 여는 방법을 알아보아 사회인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그동안 대학교양은 인문학적 교양의 측면이 강했다면 지금은 건강한 생활문화를 위한 실천적인 면을 선호한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비 사회인으로 대인관계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사랑에 대한 탐색이다. 그러나 대학에서의 학문은 졸업 후 취업으로 잘 연결되기를 바라는 도전의 장으로 매 학기마다 분주하다. '사랑과 윤리'는 사랑이 중요한 대학생 시기에 나와 타자를 알아가는 성숙한 감정의 표현으로 캠퍼스 생활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하기를 소망해본다.


자자는 "21세기에 더 활발해진 사랑, 연애 등 개인적인 감정관리 방법 등을 정리해 책으로 내기까지 선학들의 다양한 저서와 논문을 비롯한 신문, 설문조사, 인터넷, TV 등을 통해 현재의 사랑을 교재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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