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훈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입 제품의 원화 환산 가격 수준이 3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7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3.49로 6월보다 0.9% 하락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27.9% 높은 수준이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5월과 6월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하락 반전된 것이다.
품목별로는 6월과 비교해 원재료 중 광산품의 하락 폭이 2.8%로 가장 컸다. 7월 평균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8.9%(배럴당 113.27→103.14달러) 내린 영향이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3.3%)과 제1차 금속제품(-2.3%)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2% 하락했다.
7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6월(132.61)보다 2.1% 낮은 129.76을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상승하다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2.3% 올랐다. 공산품은 기계 및 장비(1.6%), 운송장비(2.1%) 등이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이 11% 내리는 등 전월 대비 2.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