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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반기 월세 100만 원 이상 거래량 지난해보다 48% 늘어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8-10 13: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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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서울에서 100만 원이 넘는 아파트 월세의 거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4만 5천85건) 가운데 월세 100만 원 이상은 1만 5천788건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서울아파트 월세가 100만 원 이상인 거래는 2017년 7천289건, 2018년 7천130건에서 2019년 7천789건, 2020년 8천297건, 지난해 1만 675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1만 5천 건을 넘어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월세 100만 원 이상인 거래가 47.9%나 늘었다.


서울에서 주요 아파트 단지별로도 월세는 상승세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아파트 월세 가격대별 거래 건수(비중)는 1만∼49만 원 1만 5천323건(34.0%), 50만∼99만 원 1만 3천974건(31.0%), 100만∼199만 원 1만 686건(23.7%), 200만∼299만 원 2천935건(6.5%), 300만∼399만 원 1천230건(2.7%), 400만∼499만 원 442건(1.0%), 500만∼999만 원 421건(0.9%), 1천만 원 이상 74건(0.2%)으로 조사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 2년간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의 시행으로 전셋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입자들도 전세자금대출 이자보다 월세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면서 월세 수요가 늘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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