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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공무원교육원 소장 고문헌 4천여 책 국가에 기증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7-06 21:44:35
  • 수정 2023-12-21 14: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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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충남 천안시에 있는 우정공무원교육원이 소장해온 고문헌 4,487책이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돼 '우정문고(郵政文庫)'가 설치된다.


'우정문고'는 국가기관이 100년 동안 소장해온 고문헌을 국가에 기증해 개인문고를 설치하는 첫 사례이다.


기증된 문헌은 중국과 일본에서 발간된 고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특히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경사당문초’ ‘낙학편’ ‘사통통석’ 등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소장했던 중국본 고서가 다수 포함돼 있다.


도서관 측은 ‘추사(秋史)’, ‘김정희씨고정지인(金正喜氏考定之印)’, ‘완수(阮叟)’, ‘추사진장(秋史珍藏)’, ‘추사상관(秋史賞觀)’, ‘정희독본(正喜讀本)’, ‘김정희인(金正喜印)’,‘보담재(寶覃齋)’등 다양한 장서인을 확인할 수 있어 추사 김정희의 학문과 장서인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증된 고문헌 약 80%를 소유했던 원소장자는 근대 부산지역 개성학교 초대 교장(1896~1909)을 지낸 일본인 아라나미 헤이지로(荒浪平治郞, 1858~1921, 호는 岳川)로 그의 장서인 ‘심수망산(尋水望山)’, ‘악천장서(岳川藏書)’ 등을 책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정공무원교육원은 1900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무원 교육기관인 우무학당(郵務學堂)으로 출발한 이래 우정 공무원이 국민에게 우편, 예금,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을 담당하는 유서 깊은 기관이다.


우정문고 자료는 8월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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