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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을 미술관에도...삼성문화재단 지속가능경영 본격 추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6-30 17: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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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탄소 발생 감축, 행복한 동행, 투명한 책임경영 등 3대 핵심전략을 수립해 본격적인 ESG 도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삼성문화재단은 지난해 ESG 경영 환경 진단을 실시했고,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위원 3명을 선임했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3년간의 모든 에너지 사용량을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변환해 산출했고, 매월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면서 탄소발생 감축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리움미술관은 전시 준비 단계부터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전시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트스펙트럼2022' '이안 쳉: 세계건설'의 전시장 가벽을 모듈 파티션으로 설치해, 전시 종료 후 폐기물 양이 종전 가벽 설치 방법에 비해 약 50% 감축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장의 조명은 고서화 작품 보호를 위해 자외선 없는 형광등을 사용하는 고미술 전시장 2층을 제외하고 모두 LED로 교체했고,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화장실 수전을 센서형으로 교체했다. 


관람객들에게 종이 브로슈어를 대신해 ‘리움 디지털가이드’로 전시 해설과 투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람 예약자에게는 모바일 티켓을 발송해 종이 사용을 최소화했다. 


리움스토어에서는 재사용이 가능하고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100% 생분해성수지로 제작한 포장 봉투를 사용하고 있고 PET병을 재활용한 마스크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임직원에게는 개인용 텀블러를 지급해 일회용 플라스틱과 종이컵 사용을 줄이도록 권장하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등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환경, 안전 등의 경영시스템을 국제표준에 적합하게 구축키 위해 하반기에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28일 20여개 문화예술기관을 대상으로 리움미술관 컨퍼런스룸에서 문화예술기관 실무자 ESG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미술관, 기업재단, 국립기관 등 다양한 기관의 실무자 및 학예사들이 참여해 문화예술기관 ESG 관련 주요 정보와 탄소배출량 측정, 관리 노하우 등을 공유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포럼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 한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활동 성과를 정리한 ESG리포트를 이달 21일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2023년에는 첫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삼성문화재단은 전국의 더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 위해 처음으로 지방 순회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리움미술관의 기획전 '인간, 일곱개의 질문'은 2월 24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개최됐고 3만 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호암미술관의 기획전 '야금: 위대한 지혜'는 지난 5월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9월에는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순회 전시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안중근 의사 순국 112주기를 맞아 보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 의사 가족 사집첩 1점과 유묵 2점의 보존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유물은 내년 3월까지 보존작업을 완료해 ‘안중근의사숭모회’에 인계할 예정이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 리움미술관 재개관에 맞춰 상설전 관람료를 전면 무료화 했고, 오는 7월부터는 저소득 계층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 기획전 무료관람 혜택을 확대해 전시 관람의 문턱을 한층 낮춘다. 


4월에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 등 4개 전문기관과 협력해 장애인과 가족, 봉사자 등 100여 명을 리움미술관에 초청해 휴관일에 관람행사를 진행했다.


5월에 청각장애 특수학교와 협의해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현장체험 프로그램과 아티스트 워크샵을 진행했다. 


앞으로 장애인 초청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고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에 대한 수어해설 영상을 신규 제작하는 등 장애인의 미술관 관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문화재단은 "앞으로 공익법인으로서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을 최우선으로 한 경영원칙"을 강조하고, "이사회 및 산하 각종 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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