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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출범...양향자 "야당 인사가 위원장 맡는 드라마 같은 일"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6-30 15: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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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광준 기자]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가 2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특위를 이끌면서 반도체 산업 관련 규제 개혁과 인재 양성, 세제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광주 출신의 양 의원은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양향자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특위 1차 회의에서 "반도체특위의 키워드를 '초월'이라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를 통해서 국가가 화합하고 국민이 함께하는 특위를 만들겠다"면서 '제2의 반도체 기적'을 만들겠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특위가 만들 정책 방향은 크게 3가지"라면서 첫째로 규제개혁, 둘째로 세액공제, 셋째로 인재양성을 꼽았다.


양 위원장은 "국회가 개원하고 국회 차원의 특위가 구성되는대로 시급한 입법부터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반도체 산업과 인재육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드러낼 때 가슴 뛰면서도 한편으로는 혹시나 말로 끝날까 걱정이 앞섰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가 맡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의 반도체는 경제이자 외교이며 안보"라면서, "미중의 패권 경쟁을 관리하는 가장 효율적 외교 수단이 반도체 산업이며, 한미 안보 동맹의 핵심 또한 일명 '반도체 방패'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또 "부민강국, 백성이 잘 살아야 나라가 강해진다는 그 원천이 바로 반도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반도체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이제 국회도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반도체 인재 양성, 세액공제 방식, 전력 용수 확보 방안과 규제 철폐 등 반도체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반도체는 대한민국 경제이고 안보이고 미래"라면서, "특위에서 R&D(연구·개발) 분야, 용수 전력 부지와 관련되는 덩어리 규제 분야, 인재 육성 부분, 세제 부분까지 다 다루고, 정부와 협력하면서 슬기롭게 풀어내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양 위원장에 대해 "천군만마를 얻었다", "신화적 존재"(권성동 원내대표), "대한민국의 반도체 전도사"(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띄우기에 나섰다.


양 위원장은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출신 국회의원이 맡는다는 것이 참 어색하기도 하고 그랬지만 이 또한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 '퍼스트 무버'로서 또 한 번의 국회 역사가 되는 자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특위 공동부위원장은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경기 이천이 지역구인 송석준 의원, 세계적인 반도체 권위자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맡았고, 이공계 출신 김영식, 양금희, 조명희, 윤주경 의원, 정덕균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박동건 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박인철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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