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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숙박.음식 일자리 코로나 이후 첫 증가...30대 일자리만 감소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5-26 15: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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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지난해 4분기 숙박·음식업 일자리가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처음으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유일하게 30대만 일자리가 감소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숙박·음식업 일자리가 84만 2,000개로 1년 전보다 6,000개, 0.7% 늘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증가한 것이다. 


우리나라 일자리 중 가장 비중이 큰 제조업 일자리도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일자리는 420만 5,000개로 1년 전보다 6만 2,000개, 1.5% 늘었다.


차진숙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제조업은 지난해 2분기부터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정업종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정보통신 일자리가 81만 2,000개로 전년 대비 9.6% 늘어 전체 사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 과장은 "온라인 기반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높고, 소프트웨어 개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공공행정 일자리는 139만 2,000개로 1년 전보다 12만 3,000개, 8.1% 줄어 전체 산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차 과장은 "전년도 공공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공공행정 일자리는 136만 2,000개로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렇게 제조업과 정보통신,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일자리가 늘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996만 5,000개로 1년 전보다 37만 6,000개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근로자가 바뀌지 않고 유지된 지속 일자리는 1,380만 6,000개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퇴직이나 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33만 3,000개, 기업체가 생기거나 사업이 확장해 생긴 신규 일자리는 282만 6,000개로 나타났다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45만 1,000개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유일하게 30대만 일자리가 감소했다.


60대 이상이 20만 5,000개, 50대는 14만 3,000개, 40대 1만 3,000개, 20대 이하 1만 9,000개 늘었다.


반면, 30대는 5,000개 감소했다.


차 과장은 "30대만 유일하게 감소했지만, 3분기 1만 2,000개 감소한 것에 비하면 마이너스 폭이 둔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별로 보면 남자가 12만 3,000개, 여자는 25만 3,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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