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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민태홍 화백 특별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5-20 1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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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민태홍 화백 자화상

[이승준 기자]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민태홍 화백의 특별전이 이달 30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의 전통 한지, 옻칠, 돌가루 등을 사용한 '시간의 흔적' ‘무제’ 등 민 화백의 신작 20여점이 선보인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민태홍 화백의 특별전을 축하하면서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한.중 문화교류의 해”라면서, “양국 간 문화예술 각 분야별 교류가 심화되고 양국의 민심이 서로 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은 “민태홍 화백은 한국의 전통 화법으로 기초를 다진 후 추상화 장르에서 한민족이 전통적으로 구현해온 오방색을 독보적인 색채로 연출한다”면서, “천상의 색채에서 단색화에 이르기까지 변화무쌍한 창작의 세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권영걸 전 서울대 미술대학 학장은 “하늘을 여는 개천 사상을 천지창조의 우주관과 종교적 신념으로 표현하고 있다”면서, “민 화백의 손끝에서 천지의 혼돈과 질서가 교대되는 역동적인 구도가 재창조되는 것”이라고 했다.


천지창조

강원도 삼척 출신인 민태홍 화백은 “어린 시절 산골에서 자라 동굴과 바위를 통해 태고의 신비를 배웠다”면서, “오방색, 한지, 옻칠, 돌가루, 불상 등으로 천지창조와 시간의 흔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되고 회복된 후에는 작품세계도 조금 변했다”면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이 위로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 직전에 열린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에서 민 화백의 100호 크기 작품이 고가(601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한국 미술 시장을 넘어 미국 크리스티, 소더비 경매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민 화백은 미국 연방 마약희생자 유가족 돕기 캠페인에 작품 45점을 기부해 미국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오바마 플레티늄 어워드상을 받기도 했다. 민태홍 화백의 다음 전시는 스페인 왕족 갤러리 초청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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