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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고려 불상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국보 승격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5-04 16:49:22
  • 수정 2023-12-21 14: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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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 후기 금동약사불로 단아하고 정제된 당대 조각 경향이 반영된 불상인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고려 충목왕 2년(1346)에 제작된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또 조선시대 최고의 성문 법전인 ‘경국대전’(經國大典) 3건과 천문도 일종인 ‘신구법천문도(新舊法天文圖) 병풍’, 정조가 쓴 편지 묶음인 ‘정조어필 한글편지첩’, 안중근 유묵(遺墨.생전에 쓴 글씨) 5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은 약 그릇인 약합(藥盒)을 든 약사여래 도상을 정확히 보여주는 작품으로, 온화하고 자비로운 표정, 비례감 있는 신체, 섬세한 의복 장식 표현 등 14세기 불교조각 특징이 잘 남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경국대전은 삼성출판박물관이 보유한 권1∼2,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는 권1∼3,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한 권4∼6이다.


‘경국대전 권1∼2’는 1471년 신묘년에 출간된 ‘신묘대전’으로, 경국대전 판본 중 가장 이른 편으로, 1434년에 만들어진 금속활자 ‘초주갑인자’로 인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신구법천문도 병풍’은 동양의 옛 천문도와 서양의 새로운 천문도를 좌우에 배치한 8폭 병풍이다.


또 ‘정조어필 한글편지첩’은 정조가 세손으로 책봉되기 전인 원손 시절부터 왕위에 올라서까지 외숙모 여흥민씨에게 한글로 쓴 편지 14통을 묶은 자료로, 정조의 한글 서체가 약 50년간 변화하는 과정을 알 수 있다.


안중근 유묵들은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직전인 1910년 3월에 남긴 것으로, 안중근 손도장과 “안중근이 썼다”는 문구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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