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출판사 박영사는 성범죄(성폭력, 성추행 등)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올바른 대응 전략을 담은 필독서, ‘24시 성범죄 케어센터’(법무법인 동광 지음)를 출간했다.
이 책은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변호사 선임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성범죄 사건의 수사단계 및 재판단계에서의 실제 내용을 쉽게 풀어냈다.
대부분의 성범죄 사건은 안타깝게도 명백한 증거가 없는 경우가 많다. 성범죄는 개인적이고 내밀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공개적인 장소라도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다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증거를 보는 시각에 따라 진실과 다른 결론이 내려질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염려를 해결하기 위해 ‘24시 성범죄 케어센터’는 피의자와 피해자의 입장을 구분해, 입장별로 상황에 맞는 사건 직후의 대처 방법, 수사 단계 및 재판에서의 사건 대응법을 구성했다.
이 책의 주 특징은 어려운 법률용어나 법 조항은 모두 생략하고 실전에 바로 쓸 수 있는 핵심적인 성범죄 사건 대응 전략들만 녹여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점이다. 특히 24시 성범죄 케어센터만의 피의자 수사 대응 전략과 피해자의 고소장 작성 및 합의에 관한 노하우를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어설픈 대응은 억울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성범죄에 연루돼 고민이 생긴 사람들은 정확한 대처법이 담긴 해당 책을 통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경철 변호사는 향후 이와 같은 기획물을 시리즈로 출간할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돈이 없는 사람도, 사건의 경험이 없는 사람도 최소한 이 책을 본다면 조금 더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조금이라도 덜 억울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독자들이 이 책을 부디 아무 일 없을 때 예비적으로 읽기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