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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이야기 7] 또 하나의 박물관 '신경주역'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1-10 23:12:08
  • 수정 2024-03-23 13: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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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 역 이야기 /천년 고도를 역에 담다.


천년고도 경주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신경주역은 설계 공모전을 통해 지어졌고, 2010년 11월 1일 영업을 시작했다.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만나는 승강장은 전통한옥 암수 기와의 곡선미를 뽐내는데 촘촘하게 반복되는 지붕골은 날렵하면서도 단아하다. 




때문에 신경주역은 마치 현대화된 불국사를 연상케 한다. 역사 내부의 한쪽 벽면에는 성덕대왕 신종의 비천상을 재현했고, 내외부에 화강암에 돋을 새김으로 십이지신상을 장식했다. 


신경주역 맞이방 서편에는 경부고속철도 공사과정에서 발굴된 역사문화 유물들을 전시하는 신경주역 문화재 전시관이 있다. 



또한 신경주역 야외광장에는 덕천리, 방대리 유적지가  재현돼 역사도시 경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맞고 있다. 


# 지역 이야기/십이지신상과 김유신 묘



신경주역 내외부에는 돋을 새김으로 십이지신상이 장식됐다. 땅을 수호하는 고대 십이지신상은 세월이 흐르면서 불교와 융합해 방위신의 성격을 갖게 된다. 특히 요나 탑을 세울 때 방위에 알맞은 십이지신상을 호석에 조각해 대상의 안전과 평안을 기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주의 원성왕릉과 김유신의 묘가 그 효시로 추정된다. 


김유신은 왕은 아니지만 사후 162년 뒤에 흥무왕으로 추존됐기에, 그의 묘는 신라 왕릉에 준하는 양식으로 조성돼 주위의 둘레돌에 십이지신상이 부조로 조각됐다. 김유신의 묘는 경주 송화산 줄기가 동쪽으로 뻗어 전망이 좋은 구릉 위의 울창한 소나무 숲에 자리잡고 있다,/사진-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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