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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 타츠오 '경계를 넘어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1-02 11: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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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 대표 소장품 소개/포커스 리움 시리즈 #6-리움


[이승준 기자] 미야지마 타츠오 '경계를 넘어서', 2005. 리움미술관에 들어설 때, 우리를 가장 먼저 반겨주는 작품은 무엇일까? 이번 영상의 주인공이기도 한 일본의 현대미술가 미야지마 타츠오(Tatsuo Miyajima, b.1957)이다. 미술관 입구 바닥 면에 설치된 이 작품은 40개의 초록 LED 숫자판이 각자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숫자들에는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을까? 


작가는 30년이라는 긴 작업 기간 동안 ‘시간’이라는 주제를 탐구하면서, LED 숫자판을 활용해 1부터 9까지 순차적으로 변화하는 숫자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이러한 미야지마의 작품들에는 끊임없는 변화, 모두의 연결, 영원한 지속의 사상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리움의 장소특정성을 고려해 제작된 이 작품에는 독자적인 의미가 더해졌고, 숫자판에 각자의 시간을 입력한 관객의 참여로 완성됐다. 특히 흥미롭게 주목할 점은 보존처리 과정에서도 작가가 말하는 시간의 변화, 연결, 지속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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