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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에서 미기록 신종 버섯 발견돼...학계 보고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11-26 1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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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테크노파크 제공

[박광준 기자] 제주테크노파크(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제주버섯미니연구회'와 함께 최근 서귀포시 남원읍 이승악에서 공동학술조사를 진행해 신종 버섯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 신종 버섯을 국제전문학술지 '파이토택사(Phytotaxa)'에 보고해 관련 내용이 게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구소는 이번에 새로 발견한 버섯이 '마귀숟갈버섯속'(Trichoglossum)에 속하면서 검은 숟가락과 같은 독특한 생김새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번에 발견된 버섯이 국내 보고된 검은 마귀숟갈버섯속과 유사하지만, 미세 구조 관찰과 유전자 분석 결과 신종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연구소는 이 신종 버섯이 다른 종들에 비해 두꺼운 자낭을 갖고 있으며, 여기에 15∼16개의 격막을 갖는 포자가 8개 들어있어 다른 종들과 구분이 된다고 말했다.


신종 버섯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마귀숟갈버섯속의 기준이 되는 검은마귀숟갈버섯과 89%의 유사도가 있지만 나머지 부분에서 유전적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 신종 버섯의 이름을 제주를 뜻하는 라틴어인 '제주엔스'(jejuense)'를 사용해 '제주마귀숟갈버섯'(Trichoglossum jejuense)으로 잠정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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