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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에 관한 유물.자료.수집.보.존.관리 전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11-27 18:42:55
  • 수정 2024-03-23 13: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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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기념관(獨立紀念館)


[이승준 기자]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에 관한 유물과 자료를 수집.보존.관리 및 전시하면서,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 종합적 학술전시관이다.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 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를 연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복돋우면서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기 위한 겨레의 전당이다. 





연원 및 변천국민운동으로 추진돼 1987년 8월 15일에 개관했고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위치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을 세우자는 논의는 1945년 광복 직후부터 일어났다. 그 중에서도 1946년 천도교회관에서 사회 지도자들이 중심이 돼 독립기념관 건설준비위원회가 결성된 것과, 1975년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주최 ‘광복30주년기념심포지엄’에서 정식 안건으로 토의, 합의해 정부에 건의한 바도 있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1982년 일본의 교과서에 실린 식민지 서술 부분이 한국 국민의 분노를 일으켜, 이에 한국 국민이 국민운동으로 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독립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되고, 정부에서는 소요 부지인 400만㎡을 매입해 제공했다. 국민성금 490억 2432만 5009원(1986년 4월 8일 기준)을 모금하는 한편, 국내외로 독립기념관에 전시할 자료와 유물을 수집했다. 그리고 1986년 4월 8일 '독립기념관법'이 국회를 통과해 같은 해 5월 9일 공포됐다. 



원래는 1986년 8월 15일에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그 해 8월 4일 뜻하지 않은 화재가 일어나 1년을 늦춰 개관했다. 


총 9만여 점의 유물이 전시, 보존되고 있고 주요 시설물을 살펴보면, 제1전시관(겨레의 뿌리)은 선사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우리 민족의 뛰어난 문화유산과 국난 극복사를 주제로 하고 있다. 우리 겨레는 수 천 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해 발전시켰고 외부의 침략에 맞서 수많은 전투를 치르면서 이 땅을 지켜왔다. 자랑스러운 민족문화 전통이 국난극복과 항일독립운동의 저력임을 알 수 있다.




제2전시관(겨레의 시련)은 1860년대부터 1940년대, 즉 개항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를 주제로 하고 있다. 변화의 물결이 들이 닥쳤던 개항기와 근대적인 자주독립국가로 발전키 위한 개혁기를 지나 우리 민족의 긴 역사가 일제의 침략으로 단절되고 국권을 상실한 일제강점기 당시의 시련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주변국의 역사왜곡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제3전시관(나라지키기)은 의병전쟁과 애국계몽운동으로 대표되는 구한말의 국권 회복운동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일제에 항거해 전국 각 지역에서 양반 유생을 중심으로 전개된 전기와 중기, 후기 의병전쟁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안중근 의사 의거를 비롯해 을사늑약 이후 국권회복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 매국노와 침략자들을 처단하는 의사와 열사들의 투쟁과정을 볼 수 있다.





제4전시관(겨레의 함성)은 우리 민족 최대의 항일독립운동인 3.1운동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3.1운동은 일제의 무자비한 식민통치에 맞서 우리나라가 독립국이고 우리 민족이 자주민임을 평화적인 만세운동으로 선언한 비폭력 저항운동이다. 3.1운동의 배경부터 진행과정, 일제의 탄압과 3.1운동이 세계적으로 미친 영향까지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제5전시관(나라 되찾기)은 일제강점기에 조국독립을 되찾기 위해 국내외 각지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만주지역을 근거로 일제와 무장투쟁을 벌인 독립군의 활동과 개인 또는 단체를 이뤄 일제의 침략기관과 주요 인물을 처단한 의열투쟁, 그리고 중국 관내에서 조직되어 활동한 조선의용대와 한국광복군의 활동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제6전시관(새나라 세우기)은 일제강점기 민족문화 수호운동과 민중의 항일운동, 그리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맞서 전개된 국학수호운동, 민족교육 등과 학생.여성.노동자.농민 등 다양한 세력이 주체로 참여한 민족독립운동, 독립운동의 중추기관이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제7전시관(함께하는 독립운동)은 일제강점기에 조국광복을 위해 국내외에서 전개된 다양한 항일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체험전시관이다. 이곳에서 관람객은 직접 독립운동가가 돼 독립만세를 부르고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면서 항일무장투쟁과 다양한 문화운동 등에 자유롭게 참여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일제강점기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힘을 합쳐 조국광복을 맞았고 그 원동력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음을 체험해볼 수 있어 이채롭다.





7개 전시관 외에 본관(겨레의 집)과 입체영상관이 있고, 야외에는 독립운동사의 중요 인물과 단체들의 어록비(語錄碑:본지 별도 게재 중)와 각종 조각물이 있어 독립기념관에 걸맞는 환경으로 다듬어져 있다.


현재 독립기념관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동곡.서곡.중곡으로 자연 분할된 부지 중 중곡에 위치하고 있고 동곡에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 운영 중에 있고 서곡에는 야영장과 자연체험학습장을 조성해 연중 학생단체 및 일반인의 야영과 오토캠핑이 실시되고 있다.




그리고 독립기념관에는 부설로서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있다. 이 연구소는 독립운동에 관한 각종 도서와 자료를 정리, 보관하면서 독립운동사에 관한 학술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이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라 각 전시관의 내용도 새롭게 정리될 것은 물론, 독립운동사의 연구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사진-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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