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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올리자, 은행권도 잇달아 예적금 금리 높인다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1-11-26 03: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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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들이 잇달아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26일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린다고 밝혔다.


이들 예적금 상품의 금리 인상 폭은 최소 0.20%포인트에서 최대 0.40%포인트이다.


우선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 Super' 정기예금은 최고 연 1.15%에서 최고 1.45%로, '우리 Super' 주거래 적금은 최고 연 2.55%에서 최고 연 2.80%로,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1.65%에서 최고 연 2.05%로 인상한다.


3개 입출식 통장 상품의 금리는 0.10%포인트∼0.15%포인트 올린다.


인상된 금리는 내일부터 가입하는 상품에 대해 적용된다.


영업점 창구뿐만 아니라 인터넷·스마트폰 뱅킹 등을 통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입출식 통장은 기존 가입 고객에도 적용되고, 시행일로부터 첫 이자 결산일 이후인 다음 달 18일부터 적용된다.


우리은행 측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 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면서 "서민들의 자산 형성에 보탬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연 0.75%에서 0.25%포인트 올려 연 1.0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하나은행도 수신 금리를 0.25%포인트∼0.40%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선 26일부터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 등 적립식 예금 5종에 대한 금리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하나의 여행' 적금 금리는 최고 연 2.30%에서 0.40%포인트 오른 최고 연 2.70%로, '하나원큐' 적금 금리는 최고 연 2.30%에서 0.30%포인트 오른 연 2.60%로 조정된다.


오는 29일부터는 '도전365' 적금 등 7개 적립식 예금 상품과 '3·6·9' 정기예금 등 6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


하나은행 측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추어 빠르게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면서 "예적금 수요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은행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폭(0.25%포인트)보다 높게 예적금 금리를 올린 배경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의 압박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면서 "금리 차이와 관련해 기존의 모범 규준에 따라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결정되고 있는지 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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