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 전남 순천의 순천만습지는 여수반도와 고흥반도가 만나 항아리 모양의 순천만을 이뤘는데 갈대밭과 갯벌의 풍광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뻗어있다. 이곳은 각종 희귀 철새들과 갯벌의 생명들이 평화롭게 공존한다. 10월부터 이 지역 대표 철새인 흑두루미 가족을 만날 수가 있는데 이른 아침에 찾은 순천만에는 흑두루미들이 무리지어 날으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순천만은 국내 연안습지 중 처음으로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었는데 연안 습지란 만조 때와 간조 때 바닷물이 들어가고 나오는 경계 사이의 지역을 말한다. 연안습지는 다양한 생태계의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자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