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기부, 올 최고 해외 창업팀 터키 ‘켄다‘ 선정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11-18 23:00:33

기사수정
  • ‘2021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개최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가운데)이 18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에서 열린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시상식에서 1위팀(터키의 khenda)에게 시상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승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 케이(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시연회(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우수한 외국인 기술창업자를 발굴해 국내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에 의하면 올해 행사에는 올해 역대 가장 많은 국가인 129개국에서 총 2568개팀이 신청했다.


지난 4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 접수 후 6월부터 7월까지 1차 서류심사와 2차 해외오디션을 진행했고 8월에 최종적으로 54개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54개팀은 이후 국내에 입국해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8월말부터 현재까지 창업기획자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면서 시연회를 준비해왔다.


이번 시연회에서 54개팀들은 그동안 준비해온 자신들의 창업아이템과 한국에서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국내외 창업전문가 및 투자자들이 평가해 수상 10개팀 포함한 우수 30개팀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수상팀 규모를 지난해 5개팀에서 10개팀으로 확대했다.


시상식에서 상금 12만 달러를 받는 영예의 1등은 터키에서 온 켄다(Khenda)팀이 차지했다. 팀 대표 아이칸 에키지(Aykan Ekici), 칵칸 에키지(Cagkan Ekici) 형제는 과거에 인공지능 관련 창업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공장에서 일어나는 결함을 비디오로 분석하는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국내외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켄다팀의 대표는 수상소감에서 “한국에 와서 3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바쁘게 지냈고,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 온 참가팀들에게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상금 7만 달러를 받는 2등에는 홍콩에서 온 엑스퀀트(Xquant)팀에게 돌아갔다. 팀 대표 시아 스룬(Chea Srun)은 지난 16년 동안 맥쿼리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임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무기로 ‘인공지능으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제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엑스퀀트팀의 대표는 “처음에 시작했을 때는 자신감이 없었지만,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서 멘토링, 네트워킹, 투자유치 코칭을 받은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3등을 수상한 러시아의 스캔덤(Scanderm)팀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피부 질환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기업이다. 팀 대표 예브게니 소볼렙(Evgeny Sobolev)는 2014년에 한국 방문을 계기로 뷰티 산업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창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스캔덤의 대표는 “8년 전에 왔을때보다 한국의 굉장히 발전된 모습을 보았고, 러시아와 달리 한국이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를 한다는 것을 알게됐다”면서, “이번 수상으로 한국에서 더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4등은 수술용 자동화 바늘 타겟팅(ANT) 기술을 선보인 엔디알 메디컬 테크놀로지(NDR Medical Technology)팀, 5등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탁구 훈련 기계를 개발한 패스트퐁(Fastpong)팀 등 총 10개팀이 수상했다.


이들 10개 수상팀을 포함해 상위 30개팀에게는 앞으로 최대 175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추가 지원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멘토링, 국내 기업과의 연계, 세미나 및 교육 등을 지원한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해외의 우수 기술 인재가 한국에 와 창업 할 수 있도록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참가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왔다”면서, “더 많은 외국인이 우리나라가 좋아서 찾아오고, 우리 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강소일반더보기
 중소·중견더보기
 벤처기업더보기
 소상공더보기
 창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