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지방 저가주택의 매집세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전수조사에 나섰다.

홍남기 부총리는 17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9월 사이 공시가격 1억 원 이하 저가주택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하반기 들어서는 일부 법인과 외지인을 중심으로 명의신탁 등을 통해 저가주택을 매집하는 정황도 포착했다"고 말했다.

공시가격 1억 원 미만인 주택의 월평균 거래량은 올해 들어 9월까지 3만4천 건을 기록했고, 2019년 2만 건과 지난해 3만 건과 비교하면 거래량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홍 부총리는 "이에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저가아파트를 매수.매도한 법인과 외지인 등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전수조사를 시작했고, 이상거래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 특히 "시장교란행위는 유형과 빈도, 파급효과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해 확인될 경우 수사 의뢰 등 엄중 조치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