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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K리그2 우승...강등 1시즌 만에 K리그1 복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10-18 00: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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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축구 김천 상무가 K리그2(2부 리그) 챔피언에 올라 강등 1시즌 만에 K리그1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천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2분 조규성이 결승 골을 터뜨려 부천FC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승점 67을 쌓은 김천은 이날 서울 이랜드에 승리한 2위 FC안양과 격차를 8점으로 유지해 정규리그 종료까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뒤 연고 협약이 끝난 경북 상주를 떠나 경북 김천에 새 둥지를 틀면서 성적과 관계없이 K리그2로 '자동 강등'됐던 김천은 우승으로 1시즌 만에 승격을 이뤄냈다.


K리그2 우승팀은 K리그1으로 곧바로 승격하고, 2∼4위 팀은 승격 준플레이오프(준PO)와 플레이오프(PO),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PO를 거쳐 승격 팀을 가린다.


김천은 상주 상무 시절을 포함해, 강등되면 우승으로 곧바로 승격하는 진기록을 3차례째 이어갔다.


김천은 2012시즌(16위)과 2014시즌(12위) K리그1 최하위에 자리해 강등됐지만, 그때마다 바로 다음 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해 K리그1으로 복귀한 바 있다.


2017년부터 김천을 이끈 김태완 감독은 처음으로 우승을 지휘했다.


부천은 승점 36으로 그대로 9위에 자리했다.


김천은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을 돌파하던 오현규가 자로 잰듯한 크로스를 넘겨줬으나 조규성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조규성은 7분 뒤 다시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명준재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서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2차례 연속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규성은 시즌 6호 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격을 결정지었다.


전남 드래곤즈는 홈인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대 0으로 꺾어 마지막 남은 준PO 티켓을 확보했다.


최근 2연승 포함, 4경기 무패(2승 2무)로 승점 52를 쌓은 4위 전남은 승점 41에 머문 5위 부산에 승점 11점 차로 앞섰다.


이로써 2위 안양, 3위 대전하나시티즌에 이어 전남이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승격 티켓을 두고 경쟁할 팀으로 결정됐다.


부산에 비기기만 해도 준PO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었던 전남은 발로텔리의 시즌 11호 골과 이종호의 쐐기 골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K리그2 우승을 놓친 안양은 홈인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에 2대 1로 역전승해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안양은 3위 대전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려 승격 준PO를 거치지 않고 바로 PO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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