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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의 융합건축9] 로컬(LOCAL)의 환경캔버스 장소성의 부활
  • 황준호 칼럼니스트
  • 등록 2021-10-02 11: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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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로컬(현재성을 가진 지역의 뜻)이 소멸하고 있지만 소생할 희망은 무엇인가? 


감사원은 앞으로 30년 이내에 229개 지역 중에서 소멸의 고위험군이 157개소나 된다고 한다. 그 위험의 핵심을 인구소멸을 통한 인구기반 공동체의 붕괴로 전망하였다. (참고, '저출산·고령화 대책 성과분석'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실태'에 대한 감사결과 보고서) 


이 보고서는 소멸위험지구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출산율이 1 이하였던 2018년도 합계출산율(0.98명)이 지속 된다는 가정으로 30년, 50년, 100년 후 인구 소멸위험 예측은 한마디로 비관적이다. 하지만 그러한 가정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전국 시.군.구 전부가 앞으로 30년이 되기 전 2047년에는 소멸위험 단계에 진입한다. 


이 중 157개 지역(69%)은 '소멸 고위험 단계'에 놓이고 2067년에는 13개 지역을 뺀 전국 216개 시·군·구(94.3%)가 소멸 고위험단계가 되는 것을 방치해야 하는가? 근미래는 지역 불균형과 청년 수도권 집중 가속화 및 초저출산이라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또한 지구촌의 도시화도 가속화되어 30년 후엔 10명 중 3명만 시골사람이라고 한다. 


이제 시골인 로컬은 버려지는 곳이 아닌 귀한 장소로 변해야만 할 것이다. 산업의 발달로 해결할 수 없는 필수적인 문제들을 살펴보자. 인간의 편리를 최우선 추구하는 산업과 기술지향시대에서 소멸되고 있는 로컬을 어떻게 소생시킬 것인지? 사람의 도시, 사람의 마을에서 이제 지역과 도시의 균형 발전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것이 첫째 사명이다!



로컬은 모두의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의 살리는 오프라인의 환경플랫폼임을 재인식하자.


도시화의 발달로 산업중심과 급등한 부동산, 다수의 인구와 집중된 재화, 첨단시스템의 대도시인 수도권으로 재편되고 있다. 도시는 총체적인 융합에너지가 더 강성해지고 지역은  그 융합에너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전세계으로 인구와 온난화 등 환경문제 해결은 수백조이상의 재생비용을 투자하지만 성과는 예상보다 크지 않다. 생명이 아닌 재화기반의 편리와 기능위주 산업의 급진적인 발전은 플랫폼의 성과내기가 쉽다. 


반면 지구생태계를 근간으로 하는 생명체들, 인간과 자연, 장소의 재생은 산업시스템과 자본의 힘 이상의 단시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큰 교훈과 반증인 것이다. 백년지대계를 보고 발전축과 그림하에 로컬중심의 새로운 인식과 방향을 잡고 혁신지도를 그리자. 


줌인, 줌아웃의 방식으로 병행하여 국가차원에서 개인까지 1인체제의 연결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달성하여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모두가 연결되고 디지털트윈의 가상과 실제의 쌍방 소통구조 구축과 산업기반의 새로운 콘텐츠와 디지털공간의 메타버스라는 혁명적 미래모습이 급진전하여 기업과 일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리스신화에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있다. 본질적으로 지구를 '자기 조절 기능을 갖춘 하나의 생명체'로 보는 것처럼 가이아의 일부인 로컬도 그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로컬조절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안을 공동의 아이디어로 만들어 보자. 


로컬은 역사문화 등 인간의 삶의 터전이자 가장 중요한 대지의 가치를 품고 있다.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살아있음을 알고 문화를 통하여 우리는 숨을 쉰다. 삶의 여유는 자본이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닌 공동체적인 가치의 공유와 개인의 여유의 생성에서 기인한다. 


물질의 부가 우리를 편리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좋지만 정신과 영혼의 가치는 단속적인 구조가 아닌 지구 항상성처럼 복잡하지만 융합적 생명시스템의 경이로움의 결과이다. 로컬, 현지에서 다시 생각하자. 공간을 인식하면서 새로운 문화의 숨을 쉬는 시간이 생기고 그속에서 사람의 비즈니스도 일어나 새로운 장소와 일자리, 새 가능성들로 플랫폼의 구조화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 



환경기반의 생명공간의 공유방법들을 통하여 미래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생성하기 위해

로컬은 생산과 소비 그리고 유통이 통합된 융합지로 유기적인 재밌는 놀이터가 되어야 한다.


소통의 핵심인 교통의 발달이 로컬이 로컬이 아닌 작은 중심(마을과 동네라는 이름)으로서 역할을 하고 할 것이다. 이것이 미래 우리의 모습이고 새로운 가상과 현실의 융합지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처음에는 디지털은 디지털로서 분리된 인식이었다. 


그러나 포노사피엔스나 메타사피엔스 등 다양한 인간과의 접점을 고려하면서 기술이 예술과 인문의 공간이 인간의 육신만이 아닌 영혼의 놀이터로서 함께하는 공간공유의 시대를  열었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서 공유의 집, 공유오피스, 공유주방까지 공유마을에서 공유도시, 공유세계가 일상으로 뿌리내리는 현상이 이제 미래적 현재가 되었다. 


여기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로컬의 재생과 부활은 교통의 발달과 공간의 공유인식과 모두의 놀이터가 된다. 1인체제 공유의 시대와의 융합디자인에서 해답을 그려보다. 지역의 인구에 새 개념을 부여하자. 정주인구와 유동인구와 관계인구의 세분화로 적용하자. 로컬의 유동성과 항상성을 인구의 소통으로 보는 것이다. 핵심은 중심에 위치하되 정량적이 아닌 정성적 위계를 지니게 된다. 


인구유동성의 에너지로 유럽연합처럼 지역연대처럼 상호작용성이 존재하게 된다. 환경안에 경제와 문화 사회의 새로운 발전구조를 만들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 지역의 경쟁력있는 로컬리티의 재생과 함께 산업간의 융합적 모델을 통해 소멸보다는 재생의 변곡점을 찾아서 소생시켜야 할 것이다. 지역민과 함께!


근미래의 3차원 공간의 자유를 담보하는 드론의 활성화가 되면 금수강산인 우리나라는 모든 지역이 일일 생활권이 된다. 감히 미국이나 중국, 대규모 국가에서는 꿈도 꿀수 없는 더욱 왕성한 일상교류가 일어날 것이다. 이로서 대한민국에서 대한민도와 대한민촌이라는 이름으로 로컬은 금수로컬로서 새로운 부활의 물결이 이루어질 것이다.



#황준호 융합건축가

어스빌파트너스 대표 & 융합기술경영학박사 [공간융합연구원 + 퓨처위빙랩 소장]

한국건축가협회 스마트융합디자인위원장, 스마트홈산업협회 전문위원,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 함양군 지역발전 자문위원, 서울벤처대학원 산학 스마트HVC 건축AI 연구교수


필자는 올 한 해 동안 지구를 살리고 우리를 살리는 생명과 윤리의 관점에서 대표론, 그릇론, 도리론, 나눔론, 감내론, 진정론 등의 컬처매트릭스(culture matrix)와 에코캔버스(eco canv as)생각을 바탕으로 한 융합스펙트럼으로 디자인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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