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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집행유예 기간에 무면허 음주+경찰 폭행까지..."죗값 달게 받겠다"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9-21 14: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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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그가 음주 측정을 거부하면서 경찰을 폭행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9일 SBS 8뉴스가 단독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50분경 서울 반포동의 한 사거리에서 있었던 노엘의 경찰 폭행 현장이 담겼다.


뒷 차량이 찍은 블랙박스 영상 속 노엘은 자신의 흰 벤츠 차량을 세운 상태로 경찰과 서서 이야기를 나눈다. 이후 노엘은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을 팔로 밀치면서 운전석에 그냥 앉으려 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과 계속 실랑이를 벌인다.


현장 목격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노엘이) 소리 지르고, 경찰 가슴팍 손으로 밀쳤다. 앉았다가 다시 끌려나왔다가 앉았다가 끌려나왔다가 밀쳤다가 머리로 들이받았다가 막 이랬다"면서, "(노엘이) 취해 보였다. 누가 봐도 저 사람 약 아니면 술에 취해 있다(고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노엘은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앞두고 차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오른쪽에 있던 차량을 들이 받았다. 순찰 중 사고를 목격한 경찰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하자 노엘은 이를 거부하면서 경찰과 대치했다.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으면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혐의로 간주된다. 이날 경찰은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취한 상태였던 노엘을 귀가 조치했고, 연휴가 끝난 이후 조사를 벌인 뒤 노엘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노엘은 이번 사건이 알려진 후 SNS를 통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모든 팬 여러분,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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