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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분노, S존 논란 "미트가 땅에 닿았잖아요!"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9-21 13:52:21
  • 수정 2021-09-21 13: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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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진욱 기자] 롯데 전준우가 심판의 삼진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전준우의 퇴장은 전화위복이 됐다. 전준우가 빠진 자리에 대신 들어간 신용수와 나승엽이 역전승에 기여했다.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한화전. 0-1로 끌려가던 롯데는 4회 손아섭이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는 한화 선발 킹험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낮은 커브에 루킹 삼진을 당하는 사이 손아섭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포수 최재훈이 공을 잡아서 2루로 던졌지만 세이프. 


그런데 전준우는 공이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낮았다며, 문승훈 심판의 삼진콜에 어필했다. 최재훈은 공을 잡으면서 미트를 아래로 내렸다가 2루로 송구했다. 전준우는 이를 두고 포수 미트가 땅에 닿을 정도로 낮았다고 불만을 표출하는 듯 했다. 


서튼 감독과 문규현 코치가 달려나와 주심에게 이야기하고 전준우를 말렸지만, 전준우는 덕아웃으로 들어가지 않고 계속해서 어필했다. 결국 문승훈 심판은 전준우의 퇴장을 선언했다. 


전준우의 퇴장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지만, 롯데는 계속된 4회 공격에서 2사 2루에서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8회 1사 후 손아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퇴장당한 전준우가 빠진 좌익수 3번타자로 나선 신용수가 한화 좌완 불펜 김범수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좌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후 안치홍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손아섭이 득점, 2-1로 역전시켰다. 교체 출장한 신용수의 안타가 빛났다. 


9회 롯데는 안중열의 안타로 2사 1루에서 추재현과 손아섭이 연속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신용수 타석, 롯데는 우투수 주현상 상대로 좌타자 나승엽을 대타로 기용했다. 나승엽이 7구째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타점으로 3-1로 도망갔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나와 세이브를 거두면서 승리했다. 전준우가 빠진 타석에서 신용수, 나승엽이 승리에 귀중한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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