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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의 융합건축7] 휴먼캡슐을 가진 추억의 인간(Homo Memoricus)
  • 황준호 칼럼니스트
  • 등록 2021-08-04 03:04:24
  • 수정 2021-08-12 11: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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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캡슐(Time Capsule)은 휴먼캡슐!

공식행사에서 정의된 타임캡슐은 미국 뉴욕세계박람회에서 1939년에 묻었으며  5천년후에 6939년 개봉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정도600년을 기념하여 1994년 그 해에 1000년 되는 2394년 되는 해에 개봉할 타임캡슐이 남산에 심어져 있다. 사람들은 무엇인가을 기억하고 싶어한다.

타임캡슐의 존재이유는 모두의 기억을 간직한 것들이 합하여 미래의 소망이 되는 것이다. 과거 세상은 오늘보다는 더 단속적인 민족과 국가로 이루어지면서 교통의 한계로 세계는 이동과 교류에 오랜시간을 들이면서 역사적 레이어를 쌓아왔다. 그것들이 역사적 유물이 되고 다양한 공적, 사적 차원에서 적층된 시간증거(strata)를 보여주고 있다.

과거의 현상을 담은 내용들이 과거를 다 이야기하지는 못하듯이 조각들은 모든 것을 보여주진 못한다. 그러나 역사와 전통은 과거를 추정하는 중요한 바로미터이자 이것으로 시대적 표징이나 개인적 삶의 지표로 삼아 현재를 살아가는 중요한 참고적 모델이 되는 것이다.

25년전 대학원을 다닐 때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논의를 한 적이 있었다. 인간의 생명은 100년을 넘기기가 어렵다. 하지만 동물과 식물의 생명은 하루살이부터 몇백년 사는 거북이나 천년이상을 사는 나무들 기타 신비한 생명체들, 다양한 나이의 유형을 지닌다.

그렇지만 인간은 100년이라는 기간안에서 대부분을 살고 드물게 100년을 넘기는 사람이 있지만 소수이고 그 이상의 초월적 존재는 영화적 상상같은 것이다. 큰 기술이자 예술사회를 대변하는 건축은 생명이라는 존재적 삶의 그릇을 만드는 일이자 공간을 생성하고 장소를 직조하는 행위의 결과이다. 이처럼 시대를 담는 그릇같이, 그 시대 당대의 콘텐츠를 담고자 하는 것이 타임캡슐의 상징이다.

이제 모두의 타임캡슐이 공식적인 것들이라면 나만의 열린 타임캡슐을 만들어 보자.

정적인 예술이 있다면 동적인 예술이 있는 것처럼 오늘날 현재를 상징하는 타임캡슐이 마치 모두가 열광하는 나를 담은 유투브(youtube)라는 생각이 드는 것인 나 뿐일까?  전자는 그장소에 그시절을 담고 정지한 듯 잠자는 듯이 존재하는 것이다. 후자는 흐르는 것에서 변화된 세상과 환경을 한국문화의 물결의 선두에 서있는 싸이나 BTS처럼 모두가 자신을 이야기하고 맞이한다.

정주성과 이동성의 개념으로 볼 때 삶을 위상학적 차원에서 쉽게 일상을 대입하는 융합적 관점으로 들여다 보는 재미는 무엇보다 큰 세상의 파도가 아닌가. 시간이 연결되어 그때의 그사람들은 없지만, 그시절의 문화예술과 인문적 생산물, 기술의 제품들 그리고 다양한 당대의 삶의 구성체들이 오롯히 기억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0년 영화 핵전쟁 이후 배경이 된 일라이의 내용 중 페허가 된 도시속을 인류 마지막 희망을 땅끝 문명에 전달하고자 걷는 사람의 장면이 떠오른다. 30년 전의 오래된 음악플레이를 들어면서 한권의 책을 가지고 그 곳을 찾아 떠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언제 발생 할지 알수 없는 전쟁의 두려움에 떠는 사이에 핵무기는 더 많이 만들어져서 무기경쟁의 시간은 공고히 되고 더 강력한 무기를 만들고자 하는 시스템을 가진자들의 욕망, 보이지 않는 전쟁은 전세계에서 지속되고 있다.

그러한 연장선에서 바로지금우리 모두가 미시적 세계로 접어들었다. 매크로에서 마이크로의 존재들,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공격에 전세계가 공황상태에 빠져들어 365일을 넘기고 위기상태를 극복하고자 허우적거리고 있다. 백신의 대응으로 인간의 노력은 수많은 시험과 시행착오를 감당하고 있지만 언제가 이 코로나는 극복될 것이다.

영화 일라이 포스터 출처

그러나 자연은 우리가 만든 인공자연의 욕망과 자연의 법칙과 정의를 무시하는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아 또다른 미시적 세계의 도전이 지속될 것은 유명한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기술의 발달로 인간이 누리는 편리와 공유라는 이름으로 대체되는 발전들속에서 자꾸만 작아지는 그것은 인간성이다. 인간이 가진 존재의 가치속에서 같은 인간에 대한 배려는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 바로 인공지능의 눈부신 발달로 많은 산업이 발달하고 있지만 인간을 위한 인공지능윤리 인식이 점차 논의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억이 추억으로 변하는 시점들, 시공간을 너머 인간성을 담는 캡슐이야기, 뻔한 듯하나 아리송한 첨단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인간의 생명은 오대환경 속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시점이 되었다. 시간, 공간, 인간 그리고 환경과 문화라는 관점에서 우리는 큰 그림(big picture)을 그려야 한다. 인식하지 못하면 행동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서 우리는 익숙한 비주얼 이미지의 시대 이미지가 언어인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구현시키는 기술은 보이지 않은 가치다. 기술을 만드는 기술자의 마음과 성과는 어떻게 보상이 되는가? 단지 돈으로 가치를 전환시키면 될까? 만약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핵심기술로 변해 세상의 이로운 제품이 된다면 너무나 가슴뛰는 것으로 단지 재화의 문제만이 아닌 새로운 의미로 생성되어 새 생명체같이 함께 지속적인 삶의 기쁨이 될 것이다.

타임캡슐에서 타임머신으로 여러영화에서 다양한 상상속의 기계가 다가오고, 1인체제의 시대, 스마트하게 모두가 연결된 세상에서 특별한 타임캡슐이라는 현실속의 건축이 만들어지고 간직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서울정도 600년 타임캡슐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시간은 우리에게 연속적이고 우리의 공간도 연결된 실체라는 사실속에서 인간만이 단속적인 경계를 살아가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나의 관심이 크면 연결되고 아니면 단절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화두가 필요하다.

2021년 폭염으로 인한 뜨거운 여름을 지내고 있는 우리모두에게 시원한 파도같은 캡슐을 가지고 싶은 것은 나만의 희망일까. 우리는 진짜를 찾고 만들고 나누는 행복한 캡슐을 지닌 인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기분좋게 가치있는 나만의 데이터를 위하여 ! 디지털이 아닌 실체의 장에서 나를 보여주고 생각을 그리고 말을 그리고 글자를 그리고 행동을 그리는 것, 이것은 바로 표현하는 것이다.

내가 바라본 세상의 흔적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어려웠던 것들을 쉽게 행하여 보자.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서 나의 캡슐에 넣을 데이터를 만드는 즐거움에 빠질 것이다. 휴먼캡슐(Human Capsule)이라는 이름으로 추억을 묻어두고 잊어버리는 타임캡슐보다는 내마음속에 살아있는 추억을 심어서 언제나 보고 간직하면서 내마음의 공간속에 들어있는 휴먼캡슐을 만들어 보자!

#황준호 융합건축가
어스빌파트너스 대표건축가 & 융합기술경영학박사 
[공간융합연구원 퓨처위빙랩 소장]

한국건축가협회 스마트융합디자인위원회 위원장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스마트HVC건축센타장 연구교수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상임이사, 한국교육시설학회 이사
인천교육청 학교공간혁신촉진자,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 연구원장
전)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

필자는 올 한 해 동안 지구를 살리고 우리를 살리는 생명과 윤리의 관점에서 대표론, 그릇론, 도리론, 나눔론, 감내론, 진정론 등의 컬처매트릭스(culture matrix)와 에코캔버스(eco canv as)생각을 바탕으로 한 융합스펙트럼으로 디자인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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