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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황제' 우뚝 선 신재환...9년 만에 '금메달' 쾌거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8-04 04: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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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체조 남자 도마에서 신재환 선수가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런던올림픽 때 양학선 선수가 금메달을 땄던 그 종목에서, 우리 선수가 9년 만에 다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예선 1위로 결선에 오른 신재환은 자신감이 넘쳤다.


1차 시기에서 도마를 옆으로 짚고 3바퀴 반을 도는 최고 난도의 '요네쿠라' 기술을 시도했다.


착지가 조금 불안했지만 신재환은 만족감을 나타냈고 14.733점을 받았다.


2차 시기는 더 빼어났다.


도마를 앞으로 짚고 2바퀴 반을 도는 난도 5.6점의 '여2' 기술을 보였는데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며 14.833점을 얻었다.


신재환은 평균 14.783점으로 러시아의 데니스 아블랴진과 1천분의 1점까지 같았다.


이럴 경우 규정상 두 선수의 최고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데 신재환의 2차 시기 최고점이 0.033점 앞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9년 전 양학선에 이은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다. 


신재환은 자신을 도마로 이끌어준 신형욱 감독과 얼싸안고 감격했다.


고질적인 부상 여파로 결선에 오르지 못한 양학선도 박수를 치면서 후배를 뜨겁게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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