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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의 융합건축5] 지역재생의 빛, 재밌는마을 놀이터로
  • 황준호 칼럼니스트
  • 등록 2021-06-05 11:18:57
  • 수정 2021-08-12 11: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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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마을은 몇 개일까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마을개수는 약 41,000개가 된다고 한다. UN에서도 인정한 대한민국의 농촌개발과 빈곤퇴치의 모범 사례인 '새마을 운동'에 관한 역사적 기록물(새마을운동기록물은 2013년 6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이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준의 핵심은 세계적 가치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세부기준으로는 변화의 시기를 반영하는 시간성 (Time)으로 역사적 중요시기를 이해하는데 중요하거나 그 시기를 특별한 방법으로 반영하는 자료이고, 역사발전에 기여한 장소나 지역관련 정보 (Place)로서 세계사 또는 세계문화 발전에 기여한 지역에 대한 정보를 지닌 자료이어야 한다.역사에 기여한 개인의 업적 (People)으로 세계사 또는 세계문화에 기여한 인물에 관련된 자료이고 세계사의 주요 주제 (Subject/Theme)로서 세계사 또는 세계문화의 주요사항을 기록한 자료이며 형태나 스타일에 있어 표본 (Form and Style)은 뛰어난 미적 양식을 보여주는 자료이고 사회적, 정신적, 문화적 중요성 (Social/Spiritual/Community Significance)은 뛰어난 사회적·문화적 또는 정신적 가치를 가지는 자료이어야 한다. 기타 기준에는 신빙성, 유일성과 영향력 같은 것이 있다. 신빙성은 유물이 진품이며, 그 실체와 근원지가 정확한 자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일성과 영향력은 등재될 유산이 유일하며 대체불가능해야 하며 유물의 손실 또는 훼손이 인류 유산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일정기간 동안 세계의 특정 문화권에서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자료여야 한다. 추가기준은 완성도 또는 완전성에 있어 탁월한 자료, 독특하거나 희귀한 자료 등이 있는데 이러한 다양한 기준에 따라 새마을운동이 선정된 것이 자랑스럽다.

국민일보 2016.06.09. 기사 캡처 출처

오늘날 한 개의 마을에 1000명 거주민 정도를 더하면 약 41,000개에 곱하면 아마도 우리나라 인구가 되므로 한마을이 천명단위의 인구로 산정해 보면 어떨까 한다. 지역도시가 10만명정도 된다면 100개의 마을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100여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단위가 5~7개정도 모이면 1000명정도의 마을단위로 생각할 있을 것이다. 지역은 자연환경을 근간으로 하므로 지역들은 마을들의 분화된 구조에서 서로서로 융합하면서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중국이 70만개이상의 마을이 있다고 하니 지구상에는 수백만개의 마을들로 이루어져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전통마을로서 서울의 가회동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 안동하회마을 등이 있고 새로 만든 은평 한옥마을처럼 지역마다 많이 생기고 있다. 또한 특별한 마을로서 해방이후 우리나라가 원조받는 시절에 파독 광부와 간호사가 다시 돌아와서 정착한 독일인 마을이 있다. 1차 독일인마을 이후 경기도 외 여러지역에서 추가적인 독일인 마을구상도 많았다. 또한 예술인 마을로서 헤이리 예술인마을이 있고, 그리고 스위스마을, 중국인마을, 프랑스마을, 이태리마을 등 기타 세계여러나라의 마을들의 이름으로 많은 문화마을들이 생겨났다. 부산에 어려운 시절에 생긴 감천문화마을도 있고 파주북시티마을도 만들어졌고 그리고 국립공원안에 있는 마을중에 명품마을이라는 이름들의 마을도 있다. 함평지역은 나비로 알려지고 화천은 산천어로, 곡성은 기차마을로, 청도는 철가방과 코미디타운으로, 양양은 연어와 송이, 서핑으로, 강릉은 솔향과 커피이야기 등 다양한 지역적인 특색으로 지역축제와 문화가 건축과 더불어 발달하고 지역 놀이터와 함께 다양한 특산물과 시장이야기들로 넘쳐나기도 한다. 단지 인구감소가 큰 문제로서 대두되면서 전통문화와 가치가 많이 매몰되는 경향이 안타깝기도 하다.   

# 지방자치의 시대에서 마을도시 개념으로 생각 본다면 마을이 자생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일까?

전세계가 적어도 약 오백만개이상의 마을단위로 구성되어 있는 마을지구로 볼 수도 있다. 코스모폴리탄이라는 세계시민이라는 이름하에 수많은 마을단위의 새로운 구성으로 새로운 시대로서 기존 5~10명 단위의 가족에서 1인체제의 시대로서 변화되면서 마을이 도시가 되고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이해와 학습이 필요해졌다. 정주인구가 전통적인 마을이나 도시의 인국개념이다. 하지만 이제는 유목민이라는 유목적 삶의 형태와 교통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인하여 유동인구의 도입과 융합적 상황인식이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과거 농업시대에 살때는 마을의 협동과 자조적인 생활패턴과 산업의 구조가 끈끈한 살아있는 마을로서 인간적인 이야기도 많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생명을 다루는 산업보다는 도시구조상에서 산업의 제품을 만드는 분업화와 프로세스적인 특성으로 분화된 마을개념으로 그 관계가 삭막하고 기능위주의 비유기적인 구조가 되었다.
4차산업의 발달과 6차산업의 변화속에서 인간의 일자리는 점차 사라진다는 광고나 언론의 이야기들로 많은 사람들은 위협과 두려움의 생각들로 점진적으로 세뇌되고 있는 듯하다. 새로운 정부마다 새로운시대에 참여와 공정, 열린구조에서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는데 반하여 무엇이 우리들을 두렵게 만드는 것인가? 과연 그러한 마음의 방향과 특성이 맞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사람이 있어야만 땅도 필요하고 집도 있고 재산도 명예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산업만이 있고 부가 집중화되고 기술이 급부상되고 제품의 자본시장의 네트워크와 플랫폼으로 새로운 피라미드구조로 잠식하면서 인간의 설 자리는 미처 잘 설계되지 못한채 안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이 문제의 시발이다. 가장 우선순위에 있어야 할 인간의 존엄은 다른 모든 것보다 중요하고 인간이라면 모두가 함의된 가치로서 영원히 지켜져야 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들이 지속적으로 넘쳐나고 있다 !

과학기술로 인간수명의 연장과 감시망, 바이오 융복합의 변화들, 급등하는 집값, 예상보다 빨리 은퇴하는 기업 분위기, 주식의 널뛰기와 그 보다 더한 가상화폐의 영끌같은 현상과 침범, 그리고 예상못한 코로나19같은 지속되는 천재지변의 자연현상들 또한 지표면을 높이는 기후변화와 엄청난 시간과 공간에 영향을 주는 러시아와 일본의 원자력 오염의 환경문제들과 가정윤리와 다문화관계의 사건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과연 인간은 어떻게 우리를 보호하고 지켜야 할 것인가? 노령화는 더해가고 앞으로 젊은이가 2배이상의 노인들을 부양해야 한다는 산식속에 미래가 암울해져 가는 데 어떻게 해법을 강구해야 할 것인가? 기술의 발달속도는 가히 엄청난 속도를 타고 있다. 인간의 성장과 성숙의 속도는 인간다움으로 이야기되는 것이지 기술의 발달 같은 차원으로 비교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다시 상기해 보아야 한다. 인간도 생명의 본질적인 특성을 지닌 존재로서 점진적인 기술의 발달만 있었더라도 세상의 어디서든지 살아가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자연 속에서 자연의 섭리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이기에 점진적인 발달이 더 낫지 않을까 해서 슬로운 시티를 만든 것인가 싶다.

# 반드시 새로운 셈법이 나와야 할 것이다 !

새로운 자원으로 창조된 블록체인기술의 발달로 만들어진 비중앙집권(디센터럴리제이션)의 기술기반을 새로운 산업구조와 경제계에 적용시켜서 분배의 혁신이 이루어지면 어떨까 한다. 과거에는 소극적인 연결속의 무역과 교류의 시장에서 세상은 돌아간 반면 현재는 디지털과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어지는 현재와 미래의 세상에서 연결의 가치와 주체에서 중심에 있는 인간의 가치를 단순한 셈법으로 적용하면 오류가 앞으로 점진적으로 크게 발생할 것이다. 

디센트럴랜드, 최초구축프로젝트 이더몬, 방송과 미디어 제23권3호 출처

인간을 위한 인간에 의한 인간의 일상의 삶, 의식주흥휴 그리고 과학기술의 발달도 모든 것이 인간을 중심에 두어야만 하는 것이다. 생성사의 인간발달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의 고유의 가치안에서 경제와 세상의 자본과 시장의 논리가 필요하므로  ESG가 부각된 것은 아닌가 싶다.

가장 많이 버는 경제논리와 가장 잘 쓰는 합리적 복지방법의 상생과 순환의 고리가 중요하다. 고 이건희회장의 미술품의 기증과 가치들이 빅이슈로 회자되는 것은 기술이 아닌 예술이라는 점이다. 예술의 가치는 기술제품의 가치와는 다르다는 점을 알려준 가장 확실한 사건이다. 하물며 예술보다 더 존귀한 우리 스스로 인간의 가치를 세우고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그 가치의 존엄속에서 삶터인 지역마을에서 놀이터 삼아 살아가고 그 가치를 공유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일상의 삶 속에서 기술도 더불어 바르게 적용되는 것이면 좋겠다. 가능한 일이지만 우리에게 가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하여 깊이 성찰해 보자~ 

열정과 재미, 우리를 무엇에 미칠수 있게 하는 요인 2가지다. 에너지덩어리 같은 열정으로 하염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하는 재미 속에서 우리는 역사의 단계를 넘어 왔다. 살아 있다는 것은 단순한 그리드의 매트릭스가 아닌 그 속에 문화와 예술과 인간의 희노애락의 애환이 서려있는 생명찬 문화그물같은 컬처매트릭스라는 관점에서 보자는 것을 제안한다. 
잔잔한 물가에 바람이 불면 파도가 치듯이 권력과 기술 인간의 지식의 큰물결로 모든 것이 연결된 변화의 물결속에서 기회를 찾고 창의가 발휘되고 놀랄만한 열매를 맺고는 있다.
그 열매의 가치와 나눔에 대하여 공유인식과 바른 이해를 통해서 다양한 이념을 넘어서 융합하여 새로운 인간다움의 가치를 생성하여 중심에 둔 행복한 인간의 삶, 시공을 넘어 모두의 일상을 여유와 여지와 여가의 권리를 제공하여 누리도록 만들어 가자.

우리의 삶이 가장 존귀하다는 공감, 공유, 공생의 지역마을 놀이터에서 함께 놀고 싶습니다 !

#황준호 융합건축가

[공간융합연구원 스마트위빙랩 소장]
어스빌파트너스 대표건축가  & 융합기술경영학박사 
한국건축가협회 스마트융합디자인위원회 위원장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스마트HVC건축센타장 연구교수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상임이사, 한국교육시설학회 이사
인천교육청 학교공간혁신촉진자,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 연구원장
전)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

필자는 올 한 해 동안 지구를 살리고 우리를 살리는 생명과 윤리의 관점에서 대표론, 그릇론, 도리론, 나눔론, 감내론, 진정론 등의 컬처 매트릭스(culture matrix)와 에코 캔버스(eco canvas)의 생각을 바탕으로 한 융합스펙트럼으로 디자인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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